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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인간 에밀 ㅣ 스푼북 창작 그림책 6
뱅상 퀴브리에 지음, 로낭 바델 그림, 이정주 옮김 / 스푼북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본 적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바로 투명인간이 되는
일이죠.
학교일에 집안일에 지치고 힘들 때 정말 투명인간처럼 아무도 날 못 알아봤으면 싶기도
하던데요.
귀여운 에밀은 도대체 뭣때문에 투명인간이 되고
싶었을까요?
투명인간이 되면 싫어하는 치커리를 먹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었네요.
아이들 야채 싫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도 억지러 먹이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꾸만 한번 더 먹어보길 강요하게 되더라구요.
에밀도 억지러 많이 먹었나봐요. 그러니 이렇게 투명인간이 되어서
치커리를 먹지 않는걸 기뻐하지요.
앗, 그런데 엄마가 만든 초콜릿 무스도 먹지
못하는건가요?
투명인간이면 엄마도 에밀을 볼 수 없는거겠죠.
에밀은 당당히 초콜릿
무스를 맛보는데 엄마가 에밀을 보고 말을 거네요.
이게
무슨일인가요??
옷 때문에 엄마가 에밀을 알아봤다고 생각한 에밀은 옷을 훌러덩
벗어던지고 당당히 나갔어요.
그런데 에밀이 좋아하는 친구 줄리가 와있는거에요.
줄리가
나를 못 알아볼거라 생각한 에밀은 발가벗은 채로 줄리 옆에 앉아있어요.
그런 에밀을 보고 얼굴이 파랗게 질린
줄리를 에밀은 못 봤나봐요.
진짜 투명인간이 되 것이 아니라 에밀만의 상상 속에서 일어난 일인데
다음날 에밀이 줄리의 얼굴을 어찌 볼지 제가 다 걱정이
되는거있죠.
정말 이런 상상속의 일이 일어난다면 나는 무엇을 가장 먼저 해보고 싶은지
생각해보는 기회를 준 그림책이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