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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이 폭발하는 글자그림 놀이 : 영어편 3-7세 - 글자 공부.그림 그리기.색칠 놀이를 한번에! ㅣ 창의력이 폭발하는 글자그림 놀이
온용기 지음 / 북클라우드 / 2016년 10월
평점 :
며칠전 대형서점에 들러 유아코너에 갔더니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고 다양한 책들이 있었다.
아직 동재는 사운드북이나 보드북을 주로 보지만
직접 활동해볼 수 있는 워크북을 좀 구경해보고 싶었는데
한글공부는 물론이고 선긋기, 그림그리기, 색칠하기 같은 미술영역이나 숫자공부까지 만1세부터 볼 수 있는 다양한 워크북들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내가 꼭 찾아보고 싶었던 책은
"창의력이 폭발하는 글자 그림 놀이" 인데
영어편을 먼저 접해보고 또 다른 한글편이 너무나 궁금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리고 서점의 책꽃이들을 장식하고 있는 유아 학습서와는 뭔가 많이 달랐던
"창의력이 폭발하는 글자 그림 놀이 -영어편"을 한번 살펴보려고 한다.
책을 보는 내내 난 창의력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구나 싶었던 글자 그림 놀이는
예를 들면 bag 이라는 단어를 이용해서 가방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사실 난 글자를 그림으로 바꾸는 과정이 무척 생소하고 어려웠다.
그래서 반대로 그림 속에 숨은 단어 찾기를 먼저 꼼꼼히 살펴보았다. 아기 천사 그림에서 angel 이라는 단어를 찾고, 바람에 펄럭펄럭이는 책장 그림에서 book 을 찾아보는 것이다.
그림에서 글자를 찾는 활동을 몇번 반복해보니 일종의 규칙이나 팁 같은 것이 생겨서 나처럼 창의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순서를 바꾸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PART3 의 워크북으로 들어가면
단계별로 과제가 잘 제시되어 있다.
그림에서 글자 찾기부터 시작하여 그림을 직접 완성해볼 수도 있는데 이때도 역시 미완성인 그림과 함께 "j를 활용하여 잼을 퍼올릴 숟가락을 그려 주세요." 같은 팁이 주어져 있기에 어렵지 않게 그림을 완성해볼 수 있었다.
그냥 무작정 영어단어를 쓰고 외우는 일은 무척 지겨운 일이다. 그런데 글자 그림 놀이는 이름 그대로 놀이였다. 이 그림 속에는 어떤 글자가 숨어있을까를 추측해보고 찾아내는 과정이 몹시 흥미로웠다.
그리고 영어단어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완성하는 과정은 정답이 정해져 있는것이 아니라 상상력을 충분하게 자극할 수 있고,
글자를 다 찾은 후에는 예쁘게 색칠도 할 수 있으니 따로 색칠공부 책 같은 것을 굳이 구입할 필요도 없어서 이 책 한 권이 일석삼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글자 그림 놀이책 한글편도 있다고 하니
조만간 동재에게 한글을 접해보게 하려는 중인데 ,동재처럼 아직 한글을 전혀 모르는 아이들에게도 글자가 아닌 그림으로 인식할 수 있어서 한글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