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 에너지 ㅣ 너랑 나랑 더불어학교 13
김성호 지음, 전진경 그림 / 길벗스쿨 / 2016년 8월
평점 :
최근 몇 차례의 지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는데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이 울산이라 지진의 진원지인 경주 못지않게 많이
흔들렸고, 심지어 지진대피 가방까지 싸두고 지내고 있어요.
울산 시민들이 지진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인근에
원자력 발전소가 많아서이겠죠.
예전에 중1학생들 인솔해서 고리 원자력 발전소 견학을
간 적이 있는데 학생들이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막연히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많고, 아니면 아예 무지한 경우도
많더라구요.
그런데 저도 정작 설명해주려니 아는 것도 없고 막막했는데 이번 기회에 원자력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어서
읽게 된 책이 바로 " 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입니다.
제목 그대로 원자력은 현재 우리 삶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에너지원임은 분명한데, 또 한편으론 그 위험 정도가 어마어마하죠.
한 장 한 장 책을 읽으며 도대체 얼마나
위험하고 왜 위험한지 알아보았답니다.
오래된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하는 비용이나 새로 짓는 비용이 적지 않다보니 이미 수명이 끝난 원자력 발전소를 위태롭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온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세월호도 선박의 수명을 넘기며 무리한 운행을 하다가 일어난 사고였던 것
처럼요.

경주 감포의 대본리 마을에서 갑상선 암에 걸린 사람이 많이 발생해서
조사해보니 원자력 발전소에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들이 갑상선 암에 걸릴 확률이 3배 가까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해요. 대본리에서 5킬로미터
거리에 월성 원자력 발전소가 있거든요.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소는 일본과 경수로 방식이 달라 안전하다고 해도 방사능이 유출되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한다면 큰 문제인데요.
원자력 발전소는 위험하니 없애면 안될까 하는 무식한 생각을 잠깐
해봤는데요. 우리나라는 원자력에 의존하는 비율이 세계4위라네요.
해마다 여름이면 전력수급이 원활하지 못해서
정전될까봐 걱정해야 하고, 올여름은 특히 무더워서 에어컨 사용량이 많아 집집마다 전기 요금도 얼마나 많이 나왔던가요. 그런데 원자력 발전소까지
없앤다면 전력난과 엄청난 전기 요금을 감당해야 한다니 정말 원자력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또 한편 우리 생활을 다른 면으로 위협하는 것
같아요.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현재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이 태양광, 풍력,
조력, 바이오에너지 같은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라고 해요. 제 친구 중에 수소 전지 자동차를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는 친구가 있어요. 우리 나라도
머지 않아 환경을 생각하는 그리고 자연의 힘을 이용하여 무한히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들이 우리 삶 곳곳에 이용되는 시기가 빨리 오길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