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도착하자마자 읽어보았는데
한참을 앉아서 생각하게하는 그림책이었어요.
뭐든 당연히 존재하는건 아닌데
우리는, 나무는
늘 그렇게
우리 주변에 당연히 있어줄거라 생각하고 사네요.
지구상에 딱 한 그루의 나무만이
그것도 아주 조그만 나무만 남았다
생각해보면 너무 끔찍하지 않나요..
이렇게 극단적인 상황이 되어보니 나무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지나친 개발과 환경문제로
자칫 잘못하다간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 나무 한 그루 조차 물려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깊히
반성했어요.
이 책의 주인공처럼
우리 아이들이 풀밭에서 뛰어놀지 못하고 아스팔트 도로, 시멘트 담벼락, 높은 건물
그런 것들만 밟으며 살게된다면
어른으로서 너무 미안해지는군요.
내가 무심결에 사용한 일회용 종이컵과 나무젓가락, 귀찮아서
대충 버린 음식물쓰레기,
산을 깎아 넓힌 도로가 당장엔 좋긴한데
점점 에어컨 없인 여름을 나기 어려울 정도로 더워지고 있으니 미래엔
어찌될지 불보듯 뻔하네요.
무너진 담벼락 구석에서 발견한 어린 나무 한그루를 만나고 날 밤
이 책의 주인공은 키도 훌쩍 크고
몸통도 굵어진 나무를 만나는 꿈을 꾸지만
정작 현실은 반대였어요.
247층짜리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나무는 언제 포크레인이 덮칠지
모르는거니까요.
그래서 어린 나무를 데려와 안전한 곳에 옮겨 심고
무사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기도를 하는데요. 그
덕분일까요..
어느덧 나무는 더 이상 어린 나무가 아니라
키도 크고 잎도 무성해져 있네요.
마지막 나무를 향한 어린 주인공의 애정과 노력이 반짝반짝 빛나는
이야기
"마지막 나무"
우리 동재와도 또 나중에 학교로 돌아가면 학생들과도 함께 읽어보고 싶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이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