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가 공짜!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45
짐 필드 그림, 미셸 로빈슨 글, 김선희 옮김 / 책과콩나무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책과콩나무 출판사의 책콩그림책 45
"사자가 공짜!" 를 읽어보았어요.

"콘플레이크 쿠폰 100장을 모으면
사자를 드립니다"
동물이라면 좋아죽는 아이들이 들으면 정말 혹할것 같은, 재밌는 제목의 그림책입니다.
어린시절 과자 상자안에 들어있는 장난감을 모으기 위해 주구장창 한 가지만 사먹었던적이 있는데요.
주인공 역시 콘플레이크를 사는데 1년치 용돈을 다 써버리고 마네요.
화가 무지난 엄마는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콘플레이크만 먹으라고 하시고,
콘플레이크를 다 먹기 전까지 다른 음식을 못 먹게 하지요.
왠지 화가 난 엄마 마음에 더욱 더 공감이 가는게 어느덧 저도 나이를 먹고 동심을 잃어버린 엄마가 되어가는것 같아 약간은 슬프네요.

그렇게 쿠폰 100장을 보내고 사자를 기다렸건만 기다리던 사자는 오지 않아요.
대신 말썽쟁이 곰이 왔어요.
콘플레이크 회사에 편지를 보내 항의를 했더니 사자는 다 떨어져서 그럼 악어를 보내주겠다네요.
그런데 악어는 오자마자 목욕탕을 엉망으로 만들고,
사고뭉치 고릴라 까지 오지만 사자는 정말 다 떨어져서 오지 못하네요.

하지만 다르게 바라보니
악어는 큰 입으로 정말 놀랍게 여러개의 깡통을 딸 수도 있고,
곰의 등에 올라타서 산책하면 재미도 있고 지치지도 않는 좋은 점이 있었어요.
그래서 친구들이 모두 다 가지고 있는 사자를 굳이 받으려고 쿠폰을 모을 필요가 없다는 기특한 생각에 이르게 되네요.

오랜만에 어린 마음으로 돌아가보는 추억을 선물해준 그림책
사자가 공짜!
우리 동재가 조금 더 커서 콘플레이트 쿠폰을 모으느라 용돈을 다 써도 나무라지 않고 그 마음을 지켜주는 엄마이고 싶다는 생각도 함께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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