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 필요한 책과 인문학 이외엔 거의 책을 읽지 않는 독서편식이 심했어요.
그런데 엄마가 되고보니 정말 최소한의 상식 정도는 알고
있어야 우리 아이가 물어도 답해줄 수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역사에도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이번에 읽어본 책은
이야기 역사왕 시리즈 8권인
"따뜻하고 신비로운 역사 속 꽃 이야기"
에요.
첫번째 이야기: 중국에서 온 수수께끼 같은
그림은
선덕여왕이 덕만이로 불리던 시절,
당나라 황제가 보낸 모란꽃 그림을 본 덕만의 선견지명이 빛나는 이야기에요.
다른
사람보다 더 섬세하고 꼼꼼한 성격을 지녔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싶어요.
두번째 이야기:꽃나라 임금님의 고민은
꽃에
빗대어 임금에게 바른 소리를 한 설총의 지혜로움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겉모습이 아름다운 장미보다 속마음이 아름다운 할미꽃 같은 사람이 더
필요하다는 설총의 충언을 신문왕이 알아들었으니 다행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번째 이야기:꽃이 따뜻하다고?
는
우리가 잘 알고있는 고려시대 학자이자 중국에서 목화꽃 씨를 가져와 우리나라 사람들이 겨울에도 따뜻한 옷을 입을 수 있게 해준 문익점의
이야기네요.
그래서 제목에서 꽃이 따뜻하다는 것이지요.
마지막 네번째 이야기: 꽃에 미친
사람은
조선의 화가 김덕형의 이야기인데요, 이 이야기는 처음 접했네요.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꽃에 대한 열정이 부럽고, "백 가지 꽃을 그린 책'의 완성도가 얼마나 높을지 기대가
되는군요.
이렇게 꽃과 관련된 우리 역사 속 숨은 이야기를 찾아보는 재미가 솔솔한
"따뜻하고 신비로운 역사 속 꽃 이야기"
역사가 어렵거나
지루하고 따분하기만 하다면
한번쯤 읽어보길 권해주고 싶은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