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누구 고집이 더 센지 - 올바른 가치관을 길러 주는 인성 동시 ㅣ 크레용하우스 동시집 5
양재홍 외 지음, 김은경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6년 1월
평점 :
크레용하우스 동시집5
올바른 가치관을 길러 주는 인성 동시
"누구 고집이 더 센지" 를 읽어보았다.

동요나 동시만큼 예쁘고 바른 어휘를 많이 들어보고 익힐 수 있는게 없다고 생각하기에 동재에게 밤에 잠들땐 동요를 불러주고 낮잠잘땐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반가웠던 동시집이었고, 낮잠재울때 읽어주니 참 좋았다.
인성동시
요즘 학교에서는 수업머리 인성교육이나 인성교육 실천주간 같은 것이 있을 정도로 인성교육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데 그런 흐름에 발맞춰 나온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다.
인성의 덕목이 꼭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40개의 덕목마다 하나의 동시가 실려있어 가끔 필요한 주제를 찾아서 읽어주고 읽어보기에도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동시다보니 한 편 한 편 읽을때마다 재미는 물론 깨달음같은 소소한 감동도 있다.
그중 몇 편만 소개하자면
의사소통에 대한 동시 "아기가 울면"
엄마는 아기 울음소리만 듣고도 배가 고픈지 오줌을 쌌는지 잠이 오는지 안다는 이야기인데 또 느닷없이 나를 반성하게 하는 동시가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화해에 대한 동시 "얼었다 녹았다"
친구들 사이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너무나 잘 비유해서 표현한 것이 돋보이는 동시인 것 같다. 내 이름을 쓰지 않은 친구때문에 마음이 꽁꽁 얼었다가 다시 또 친구때문에 마음이 사르르 녹는 일은 어른들에게도 정말 비일비재하지 않는가.
그리고 이 동시집의 제목인
고집에 대한 동시 "누구 고집이 더 센지"
사실 책 제목을 보고 어떤 동시일까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잠을 이기지못해 알람시계와 누구 고집이 더 센지 겨루는 상황이 약간은 웃픈 동시였다.
어린이들을 위한 동시집이지만 어른의 마음도 충분히 감동으로 적셔줄 수 있는 인성동시집
"누구 고집이 더 센지"
나중에 복직해서 학급을 맡게 되면 중1정도에게 읽어줄만한 동시도 꽤 있는것 같아 더 좋았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