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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하나도 안 무서워 - 수영장에 가요 ㅣ 네버랜드 첫걸음 그림책
헬린 스티븐스 글.그림, 김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시공주니어에서 출판한 네버랜드 첫걸음 그림책
수영장에가요 - "물이 하나도 안 무서워"
이 책은 정말 꼭 동재랑 같이 읽고 싶었던 그림책이다.
물을 너무 무서워해서 그 아름다운 몰디브 바다에서도 남편 혼자 스킨스쿠버를 하게 했던 동재맘;;
내가 물을 겁내는건 수영장에 대한 첫걸음이 문제였다.
초등6학년때 한반씩 수영실습하러 수영장을 갔는데 난 마음의 준비가 안됐는데 체육 전담쌤께서 날 다이빙대에서 밀어버린것;;
그날 물을 엄청 먹고는 난 그 이후로 수영이란 단어를 마음속에서 지웠던 것!
그래서 우리 동재에게 물이 하나도 안 무서운 걸 잘 알려주고 싶었는데 운좋게 딱 좋은 그림책을 만났다.
엄마와 수영장에 처음 간 벳시
차가운 수영장 물이 싫어 집에 가고 싶어한다.
아이를 데리고 가면 꼭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는 일이지~
하지만 홀리와 포피언니가 튜브를 끼워주고 같이 재미있게 놀아주니 금새 적응하는 벳시
역시 아이들이 어른보다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훨씬 좋다.
수영을 마치고 같이 샤워를 하고 드라이어로 머리도 말리고 따뜻한 코코아와 비스킷도 먹으니 수영이 정말 정말 재미있어진 벳시
첫 장소에 대한 적응이 정말 정말 중요함을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만약 벳시 엄마가 억지로 물에 들어가자고 했다면 벳시에겐 처음 접한 수영장이 너무나 무서운 곳이 될뻔했으니까.
아직 집에서 목욕하는건 참 좋아하는데 날이 조금 풀리면 수영장에 물놀이 가봐야겠다. 그리고 그 전에 "물이 하나도 안 무서워"를 꼭 다시 읽어보고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