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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진짜 잘하는 법을 알려줄게요. - 수학 지도가 어려운 초등 학부모를 위한 전략적 수학 학습 로드맵
주단 지음 / 북북북 / 2025년 2월
평점 :
제가 유일하게 챙겨보는 유튜브 채널이 바로 교집합 스튜디오 인데요.
이미 주단쌤과 권태형쌤이 쓰신 여러 책들을 섭렵하고 저의 교육관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 영상들도 시간날 때마다 챙겨보고 있답니다.
그런데 주단쌤이 초등 학부모를 위한 수학 학습 로드맵을 제시하기 위한 신간을 내셨네요.
저는 분명히 구입을 하든 도서관에 신청을 하든 읽었겠지만
정말 운좋게 서평단으로 선정이 되어 주단쌤의 친필사인본 책을 받아보게 되었답니다. 너무 영광이죠.
사인 문구도 너무 마음에 드네요. 이 책이 우리 동재의 빛날 앞날에 밝은 등대가 되어 줄 것 같습니다.
동재는 올해 4학년이 되고 저와 학습지를 풀며 집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어요.
가볍게 생각하면 제가 수학을 잘하니 동재를 가르쳐주고 있는줄 알지만
사실 아직 동재에게 무언가를 설명해줘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수학을 좋아했고 또 동재도 수학의 재미를 깨달았으면 하는 마음에 진짜 수학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서 이 방법을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재가 초등학교 3학년쯤 되니 슬슬 아이의 기준에서 오래 고민해야 되는 내용이 등장하고 사고력 문제집이나 학기가 끝난 뒤에 푸는 심화 문제집은 만만치가 않습니다. 20년 가까이 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저도 이런 순간에 학원을 안보내서 어려워하나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으니 다른 학부모님들이야 오죽할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도 이렇게 수학 학습에 대한 저의 신념이 흔들릴 때 주단쌤의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 잡고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수학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오해 8가지"
중학교에 입학할 때 선행을 하지 않고 오는 아이들이 없을 정도로 정말 선행은 요즘 필수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무조건 많이 무조건 일찍 시작한다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것은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중학교 3학년쯤 되면 제대로 수학공부를 한 아이와 수박겉핥기 식으로 진도만 뺀 아이는 격차가 생기기 시작하거든요. 주단쌤 말씀처럼 하도 반복하다보니 암기가 되어 중학교까지는 어찌어찌 버텨보지만 빠르면 중3 적어도 고1이 되면 실력자는 드러나게 되죠.
"초등부터 고1까지 현실적인 수학 로드맵"
각 학년별로 중요하게 생각해야 될 부분이 나와 있네요.
마침 동재가 3학년을 마친 상태라 초등3학년 부분을 눈여겨 보게 되었는데
나눗셈과 분수, 정말 주단쌤이 짚어주신 것처럼 아이들이 이 단원을 어려워하기도 하고 또 중학교에 와서도 이 단원이 제대로 학습이 안되어 아예 수와 연산 단원과 식의 계산 단원 전체가 흔들리는 아이들이 정말 많거든요.
로드맵보며 동재도 분수의 종류 제대로 알고 있는지 한번 물어봤는데 헷갈려합니다. 짚어주고 가야겠어요.
"초등 때부터 갖추어야 할 학습 역량"
수학은 당연히 배워야 하는 것 이라는 이야기에 저 또한 200% 공감합니다.
매 학기 학생들에게 수학을 왜 공부하는가에 대한 영상을 보여주고 있어요.
세상 사람들은 수학의 유용성을 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것에서 찾으려 하지만 사실 수학은 우리가 논리적 사고를 하도록 돕는 과목이거든요.
이러니 제가 수학교사로서 제 신념이 흔들릴 때마다 주단쌤의 책을 찾아 읽는 것 같습니다.
무분별한 선행학습을 지양하게 하고
진정한 수학 공부를 돕는 여러가지 방안을 제시하는 주단쌤의 신간을 소개하게 되어 다행입니다!
왜 초등 학부모에게 강력 추천하는 책인가 하면
바로 중학교에 와서 이 수학 공부 습관을 바로 잡는 것은 매우 힘들기 때문이죠.
한살이라도 어릴 때 학습 습관을 바로 잡아주는것도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곁에 두고 틈틈히 꺼내 읽으며 동재의 수학 공부 멘토로 제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읽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