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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속의 거북이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93
한상식 지음, 박경효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4년 10월
평점 :
오랜만에 여운이 많이 남는 동화책을 읽게 되어 소개해보려 합니다.
제목처럼 우물 속의 거북이는 바다가 그리워서 우물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할머니의 약을 구하고 싶어하는 나나와 함께 바다로 떠납니다.
500년쯤 산 장수 거북이를 만나면 약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슬픈 바다였어요.
쓰레기로 가득찬, 쓰레기 때문에 갯벌이 썩으면서 짱뚱어의 꼬리도 곪고 죽어가고 있더라구요.
정말 바다 오염 문제가 이제는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아요.
아리바다로 가는 해류를 찾기 위한 나나와 거북이가 결국 아리바다에 도착을 합니다.
그러나 정작 오염된 바다에 거북이들이 들어오지 않고
지구 온난화로 해류의 흐름이 바뀌어서 거북이들은 길을 읽고 맙니다.
제목만 보고 재밌는 에피소드를 기대했는데
바다생물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