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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서판다, 기후 위기의 지구를 구해줘 - 동화로 읽는 기후 위기 시대, 식량 이야기 ㅣ 교과 연계 시리즈 5
유혜진 지음, 류미선 그림 / 책읽는달 / 2024년 10월
평점 :
기후 위기가 조금씩 몸으로 느껴지는 2024년입니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 그리고 길었던 여름이었는데
정말 가을이 며칠로 끝나고 겨울이 오는 느낌이죠.
올 겨울도 유난히 춥다는데 이렇게 기후 위기가 이젠 먼 미래의 일이 아닌가봅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단순히 기후 위기가 기후 문제가 아니라 식량 문제로 이어져 우리의 생존 문제로 이어지지 않을까 매우 걱정이 되네요.
쌍둥이 남매인 채이와 찬이가 시골 할머니댁으로 가서 레서판다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요
2060년에서 온 레서판다를 통해 채이와 찬이는 미래의 삶을 엿보게 됩니다.
기후 위기는 단순히 너무 덥고 너무 춥고의 문제를 넘어
쌀이나 밀, 채소, 과일 등의 재배에 큰 문제를 가져와요.
문득 우리 동재의 자녀, 또는 손자녀가 사는 시대에는 사과를 먹고 싶어도 맛볼 수 없고 책으로만 그림으로만 봐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으며 학교에서 매주 월요일 고기 없는 식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고기 좋아하는 동재는 조금 불만이 있었는데 참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기후 위기 시대의 심각성을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책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