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독서법 - 꿈꾸는 엄마를 위한 미라클 독서 코칭
강수현 지음 / 북씽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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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서 같기도 했고 독서지침서 같기도 했던 책 한 권을 소개해보려 한다.
"미라클 독서법"
동재가 완전 아기였던 시절엔 내가 읽어주고 싶은 그림책을 마음껏 읽어줄 수 있었다. 그런데 4살 아니 3살즈음부터는 읽어주고 싶다고 읽어줄 수 있는게 아닌 시기가 시작되었다.
동재는 읽어주는 책을 듣는 것보다 몸으로 뛰어놀고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더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의아니게 그 무렵부터 내 독서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동재가 티비를 보여달라하거나 혼자 블럭을 만들거나 하는 시간에 내 책을 집어들고 보기 시작한지 좀 되니 놀고나서 동재도 그림책을 가져와서 읽어달라 하기도 한다.
책 읽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책 읽는 부모가 되라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 종종 있었기에 이 책이 더 와닿았던 것 같다.

               

많은 엄마들이 공감할 법한 이야기이다. 아이를 낳아서 키워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정말 들어보는 것과 겪어보는 것이 다름을 실감했던 육아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동재가 20개월 될 무렵 복직을 한 나는 그래도 육아로 인해 출퇴근이 없던 시기가 짧은 편이었다. 더 많은 엄마들이 제법 긴 시간을 육아로 인해 힘들어하고 우울해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문제를 사회적으로 해결해주기는 커녕 온전히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버리고 많은 엄마들은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책으로 이겨내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최근 내가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는 독서모임에 대한 이야기가 참 와닿았다. 혼자 읽는 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들과 만나 소통하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나의 생각이 더 넓고 깊어지며 견고해짐을 느끼는 순간이 많다.
더욱 늘 집에서 아이만 마주하다가 어른과의 대화를 한 두시간 하다보면 이것 또한 새로운 에너지가 되는 것 같다.
그러나 독서모임을 하고 싶어도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 또한 많다.
함께 하고 싶은 사람에게 권했는데 상대방은 또 부담을 느껴 거절하기도 하고,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독서토론보다는 친목을 목적으로 독서모임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나와 독서 및 토론 성향이 맞지 않아 즐겁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더욱 고민이 되지만 내년에는 적어도 하나의 독서모임을 시작해보려고 계획하고 있기에 이 책이 더욱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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