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친절, 이유 없는 선행 내 생각 만드는 사회 그림책
앤 허버트.마거릿 팔로마 파벨 지음, 마유미 오다 그림, 서나연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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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갈 때 뒷사람을 배려해 문이 닫히지 않도록 잡아주는 일 정도는 기본이라 생각했는데 요즘 어디를 다니다보면 그런 배려를 보기 힘들어요. 그만큼 세상이 각박해지고 우리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거겠죠.
그러나 사실 생각해보면 그리 힘들지 않은 작은 친절로 상대방의 마음은 감동받고 또 다른 친절로 이어져서 세상이 더 살만해질텐데 말이에요.
아이를 위해 읽기 시작한 그림책, 동물들의 이야기에서 오히려 배우고 깨달음을 얻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수프를 만들고 누군가는 옷을 짓는데,
그 모든 것이 모두가 함께 먹고 함께 입기 위한 것이라는게 참 다르게 와 닿네요.
무엇이든 마음먹은 대로, 자주 하다 보면 나름대로 의미가 생기기 시작하고 그 의미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나요?
학급에서 제가 나름 실천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교실에 들어가서 쓰레기가 떨어져 있으면 잔소리 하지 않고 말없이 주워서 쓰레기통에 버리는 일인데요. 하루이틀에서 한달 두달 그렇게 꾸준히 하다보니 학생들이 제가 줍는다는 걸 알고 쓰레기를 바닥에 버리지 않거나 떨어진 것이 보이면 먼저 줍기 시작하더라구요. 만약 제가 주워라고 시키거나 왜 버리냐고 잔소리하면 지금까지도 주워라고 해야하고 버리지 말라고 해야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작은 그림책 속에 담겨 있는 크고 강한 메시지를 얻을 수 있는 그림책
"작은 친절, 이유 없는 선행" 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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