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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ㅣ 메이트북스 클래식 32
호메로스 지음, 정영훈 엮음, 이선미 옮김 / 메이트북스 / 2026년 8월
평점 :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올여름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 최근 천만 관객 돌파, 40여 일간 박스오피스 1위라는 쾌거를 이루어 내고 계속 흥행몰이 중이다. 영화의 성공 때문인지 그 후 많은 <오디세이>의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
저자 호메로스의 대표작은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이다. <일리아스>가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킬레우스의 전투를 중심으로 펼쳐졌다면, <오디세이>는 전쟁이 끝난 후 오디세우스가 아내와 아들이 있는 그의 고향으로의 돌아가는 10년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메이트북스 클레식 32 <오디세이>는 원작에서 읽기 힘들었던 점을 고려해 핵심 서사 중심으로 읽기의 부담을 줄여주면서 문학적 매력을 훼손시키지 않은 점을 강조한 편역본이다. 그래서인지 막힘없이 술술 읽을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진 책이다.
책 시작 전에 트로이 전쟁이 일어난 배경 설명이나, 주요 등장인물 사전 페이지를 따로 준비해두어 읽기 편하게 준비해 둔 점도 눈에 띈다.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으로 10년, 전쟁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오는 여정으로 10년. 장장 20년의 시간을 아름다운 아내와 아기였던 아들과 헤어져 있었다. 오로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일념으로 수많은 난관을 돌파한 영웅이다. 폴리페모스 동굴에서 도망치고 (물론 그 후 아들 폴리페모스를 눈멀게 해서 포세이돈의 노여움으로 더 힘든 여정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마녀 키르케의 마법에서 벗어나고, 죽은 자들의 세계로 찾아가 테이레시아스를 만나 미래의 운명을 듣고....
오디세우스에게는 수많은 죽을 고비가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끝내 그의 집념을 꺽을 수는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바라던 고향으로 돌아와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오디세이>는 오디세우스라는 단순 영웅의 서사만은 아니다. 그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게 된다. 우리의 삶 또한 우리의 계획대로 예상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많은 시련과 고통이 늘 우리와 함께 한다. 어떤 이는 쉽게 그 난관에서 주저하고 심지어 포기까지 한다. 시련 없는 삶은 없다. 누구에게나 시련을 닥치게 마련이다. 이 시련에서 어떻게 헤쳐나가느냐가 답이다. 답을 찾으러 노력하는 자 바로 우리가 우리 삶의 영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