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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ㅣ 열린책들 테마 컬렉션 : 호러
메리 W.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8월
평점 :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열림책들에서 테마 컬렉션 호러 시리즈로 3권이 나왔다. 책 내용을 짚기 전에 먼저 감각적인 책 디자인부터 말하고 싶다. 까만색 커버에 감각적인 색 조합에 세련된 디자인이 너무나 매력적이다. 읽기 전부터 눈으로 사로잡는다. 이런 시리즈는 꼭 소장하고픈 마음이 든다. 시리즈 3권 중 <프랑켄슈타인>.
최초의 SF소설로 평가받는 <프랑켄슈타인>, 이 책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인 흉측하게 생긴 괴물일 것이다.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이 이름이 아니라 반대로 그 괴물을 탄생시킨 빅터 프랑켄수타인의 이름이라는 것.
책에서도 1831년판 서문과 1818년 서문이 실려 있듯이 이 책은 두 번 세상에 나왔는데 열림책들은 1831년 개정판을 변역했고 책 중간에도 초판과의 차이점을 알려주면서 설명하고 있다.
소설은 월턴이라는 남자가 북극으로 탐사를 떠났고 그 과정을 누님 마거릿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소설을 시작한다. 얼음으로 덮인 척박한 땅 북극에서 월턴은 죽을 위기에 처한 빅터 프랑켄슈타인을 구해준다. 그리고 그가 이곳까지 오게 된 사연을 듣게 되는데 이 이야기를 누님에게 편지로 들려준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과학에 너무나 몰두한 나머지 스스로 창조자가 되어 버렸다. 수많은 실험 끝에 만들어진 것은 그가 원했던 그런 생명체는 아니었다. 자신이 만든 괴물에 감당할 수 없는 수치심과 무서움을 느끼고 그곳을 도망친다. 그의 무책임감과 아집, 오만함으로 그 후 빅터에게 비극이 벌어진다. 비극에 대한 책임이 오롯이 자신인 것을 알기에 결국 자신이 만든 괴물을 스스로 제거하기 위해 복수하기 위해 상대가 되지 않는 무모한 싸움을 끝을 알 수 없는 길을 떠난다.
소설은 크게 3부로 나뉘어서 전개되는데 1부에서는 빅터 프랑켄슈타인 인물의 성장과 그 괴물을 만드는 과정, 그 후 그에게 벌어진 일들을 빅터의 1인칭 시점을 이야기가 전개된다. 2부에서는 빅터의 창조물 괴물의 이야기다. 단지 인간 사이에게 인간으로서 삶을 살고자 했던 괴물의 고뇌를 들여다볼 수 있다. 읽으면 읽을수록 그 부분에 연민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흉측한 외모에서부터 인간에게 위협이 되는 현실과 그로 인해 따라오는 정체성에 대한 의문과 늘 혼자여야만 하는 무한의 외로움, 이런 자신을 만든 이에 대한 분노, 마지막에 자신과 닮은 생명체에 대한 그리움, 이런 인간적인 감정을 보이면서 자신을 고통을 이야기할 때는 공감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내 생김새는 소름이 끼쳤고 체구는 거대했소. 그건 무슨 뜻일까? 나는 누구일까? 나는 무엇일까? 어떻게 해서 생겨나게 되었지? 내 운명은 무엇일까? 이런 의문들이 꼬리를 물고 떠올랐지만 풀 수 없었소."P178
다시 한번 더 읽고 싶다. 또 다른 생각과 질문을 던지는 나를 보고 싶다.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