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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時事) 고사성어 - 김영수의 ’지인논세(知人論世)’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6년 5월
평점 :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집에 두꺼운 색이 바랜 고사성어 책은 한 권쯤은 다 있을 것이다. 오래전 고사성어의 유래를 익히면서 달달 외웠던 기억이 난다. <시사 고사성어 : 김영수의 지인논세>는 책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단순히 고사성어를 익히기 위한 책만은 아니다. 사람을 알고 세태를 논하는 힘을 길러주는 그런 공부를 위한 책이다. 현시점에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 그런 현상과 어울리는 고사성어를 알려준다. 지금 사회를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 공부의 필요성에 무척이나 공감한다. <시사 고사성어>를 읽으면서 우리 사회의 문제점도 다시 인식하게 되고 특히 그와 언론에 대한 저자의 통찰력에 공감하면서 자연스레 고사성어를 익히게 되는 책을 읽는 것만으로 자연스레 공부가 되는 책 읽기였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지인(사람을 알다), 제2부 논세(세태를 논하다)에서는 깨어 있는 시민의 첫 번째 역할이자 책임인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는 것에 대한 고사성어 30개와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정확하게 논하는 고사성어 30개를
알려준다. 고사성어의 유래를 물론이거니와 현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사건이나 상황을 논하면서 저자의 깨어 있는 의식이 제대로 녹아 있는 글을 만날 수 있다. '가화우인' (떠넘기기와 미루기), 정치판에서 만연한 떠넘기와 미루기의 짓거리를 언급한 고사성어이다. 일말의 부끄러움도 없고 자신의 잘못에 대한 반성도 추호도 없거니와 그 누구 하나 거기에 대한 책임은 없다. 부끄러움과 시대의 후퇴는 언제나 국민의 몫이다. 어려운 고사성어를 시대에 맞춘 적용으로 쉽게 이해되고 강력한 각인으로 독자도 바로 써먹는 살아 있는 공부가 된다.
제3부는 직필과 곡필(언론과 연간) 언론에 대한 이야기다. 언론의 기능이 상실한 요즘, 추락한 언론의 실태를 짚어보는 20개의 고사성어를 알려준다. 간신으로 빗대면서 언간의 다양한 수법을 정리한 파트가 인상적이었다. 아는 것은 더 단단하게 내 것으로 몰랐던 말은 재미있게 공부하듯 읽어 내려가다 보니 세상을 논하는 말이 더 풍부해지는지는 세상 공부가 되는 시간이었다.
<시사 고사성어>는 우리 사회를 논하는 말의 질을 높여주고 세상을 읽는 지혜를 얻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한다. 욕심내지 않고 하루에 한 고사성어를 익히다는 생각으로 매일매일 공부하는 생각으로 이 책과 만나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