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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대도둑과 세기의 탈주극
솔레다드 로메로 지음, 훌리오 안토니오 블라스코 그림, 문성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2월
평점 :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을 선택함에 있어 책 제목과 곁 표지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전설의 대도둑과 세기의 탈주극> 이 책은 먼저 제목에서 호기심이 생겼고 겉표지의 일러스트가 기대를 갖게 했다.
<전설의 대도둑과 세기의 탈주극>에서는 총 18 에피소드가 실려 있다. 각 에피소드마다 많게는 8페이지 적게는 4페이지로 각 사건의 시작과 끝, 배경 설명을 신문 형식으로 읽고 정리하기 쉽게끔 자세하게 알려준다.
첫 사건은 프랑스 루브르 미술관에 있는 <모나리자> 도난 사건에 대한 이야기이다. 1911년 이탈리아인 목수가 박물관에 일하면서 기회를 보고 그림을 훔친 이야기이다. 2년 동안 들키지 않고 잘 모셔두었다가 <모나리자>를 이탈리아에 돌려주고 싶어 이탈리아 박물관과 거래를 하다가 그들의 배신으로 경찰에 신고가 되면서 그를 붙잡혔다. 최종적으로 <모나리자>는 루브르 박물관으로 돌아왔다. 이런 도난 사건이 있었다는 것도 흥미로운데 그 사건을 일목요연하게 중요한 부분은 강조하는 형식으로 글자 크기로 조절하면서 단조롭지 않게 눈길을 끌게 소개한다. 육하원칙에 따라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도난 사건을 정리하고 범행 과정과 그 과정을 단계별로 분석한다. 이 모든 과정을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하고 요약하니 긴 설명의 글이 필요하지 않다.
가장 놀라운 에피소드는 우리나라의 범죄가 탈출도 나온다는 것이다. 독방에서 배식구를 통과해 모습을 감춘 죄수 이야기로 2012년에 일어난 사건에서 그는 탁월한 요가로 폭 45cm, 높이 15cm 틈새를 34초 만에 통과해서 탈출에 성공했다는 것, 도망의 수수께끼로 사건 성립에 의문이 드는 점도 빼놓지 않고 알려주면서 흥미를 더한다.
고가의 물건을 훔친 사건과 탈출 이야기나 감옥 탈출 이야기처럼 범죄자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인데 자유를 찾기 위해 열기구를 타고 동독을 탈출한 두 가족의 이야기는 감동적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국인 독일이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되는 역사적 이야기를 먼저 알려주면서 시작한다. 직접 만든 열기구로 기적적으로 탈출에 성공하고 서독에서 자유를 얻고 유명해진 가족의 용기와 집념이 눈에 띈다. 이 탈주극은 영화로도 나왔다는 점도 알려준다.
일단 모든 이야기가 흥미로운데 개성이 넘치는 일러스트가 사건을 이해를 돕고 몰입을 높인다.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