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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 (오리지널 커버 에디션)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진환 옮김 / 알토북스 / 2026년 2월
평점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저는 모든 걸 바쳐 딸아이를 애지중지 키웠습니다!"P 12
다세대 주택 화단에 여학생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로 경찰이 조사에 들어가고 여학생의 엄마는 애지 중기 키워온 딸에게 왜 이렇 일이 생긴지 믿기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소설을 시작된다. 사고인지 자살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기까지 엄마의 고백과 딸의 독백 그리고 제 삼자처럼 관련이 없어 보이는 여자 선생님의 고백, 이렇게 세 명의 여자들이 번갈아가며 그들의 시선과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엄마는 어려서부터 부모의 애틋한 사랑을 받으며 곱게 자라 결혼 후 자신도 한 딸의 엄마가 되었다. 자신이 엄마에게 했듯이 자신의 딸도 자신처럼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는 그런 자식이 되어주길 바라지만 안타깝게도 엄마는 자신의 딸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 보인다. 띨도 그런 엄마의 마음을 느끼고 늘 엄마의 사랑을 갈구한다. 이 두 모녀는 무엇이 문제일까? 엄마와 딸은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관계가 아닌 엄마는 딴 곳을 바라보고 그런 엄마의 뒷모습만 바라보는 딸, 그래서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도 서툴고 서로를 생각하는 방법에서도 달라 서로에 대한 오해만 깊어진다. 그들의 고백에서 독자들은 느끼게 되지만 엄마의 행동이나 딸에 대한 태도를 보면 답답하고 이해 가지 않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일본도 우리나라와 같은 유교 문화권이라 시댁 식구와의 갈등이 만만치 않다고 알고 있었지만 드라마에서 볼 법한 시어머니와 시누이 이런 문제점을 방관만 하는 남편. 이런 막장 드라마급 시월드에서 자신의 말은 전혀 하지 못하는 엄마, 소설의 큰 분량을 차지하여 답답하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 불편한 마음을 갖고 책 끝으로 갈수록 이 질문이 계속 던지게 된다. 그래서 책 제목처럼 과연 모성이란? 소설의 끝부분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고 그곳에서 답을 보여주는 듯하여 답답함이 많이 해소되었다. 엄마와 딸의 관계에 대해 생각했고 나도 딸 가진 엄마이기에 더 감정이입되며 답답했지만 한편으론 안쓰러웠으며 애틋했던 그들의 이야기에 빠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