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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힘들면 몸을 살짝, 움직입니다 - 어느 정신과 의사의 작고 느릿한 몸챙김 이야기
허휴정 지음 / 생각속의집 / 2022년 8월
평점 :

어느 정신과 의사의 작고 느릿한 몸 챙김 이야기
<마음이 힘들면 몸을 살짝, 움직입니다>
허휴정 지음
"몸에 귀 기울일수록, 마음이 선명하게 보였다!"
몸이 힘든 것을 넘어 마음까지 힘들어지면 솔직히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세상 돌아가는 것에도 관심이 없고 내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들어지고 무기력해져 자꾸 침대와 한 몸이 되어 눕고 잠만 자려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잠도 많이 잤는데도 몸은 더 피곤해지고 마음은 더 무거워진다. 이럴 때 운동화를 싣고 동네 한 바퀴만 돌고 와도 한결 몸도 가볍고 마음은 더 가벼워지는 경험이 있다. <마음이 힘들면 몸을 살짝, 움직입니다>, 10년 차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몸 이야기, 마음 이야기라 지금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세상에는 마음만으로 되지 않는 일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몸으로 깨달은 그녀는 '소마틱스(신체 작업)'을 접하고 몸에 대한 원망 미움을 내려놓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녀가 들려주는 자신의 생생한 경험이 마치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아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고 더 나아가 이 힘든 나의 상황에서 조금을 벗어나는 치유의 시간을 스스로 찾게 되었다.
"너를 제일 미워하고 괴롭히는 것은 바로 너 자신인 걸."p12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시작한 가벼운 움직임에 나의 몸이 반응한다. 지금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외부에 있는 다른 요소들이 아니라는 것을 바로 내 안의 마음이 문제라는 것을 몸이 말하는 것을 느낀다. 내 몸에서 일어나는 것에 귀 기울이라고 알려주는 책이다.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아주 단순한 말인데도 나를 바라보는 것이 쉽지 않고 낯설다.
"우울증은 흔히 '마음의 병'이라고 하지만, 동시에 '몸을 잠식하는 병'이기도 하다. 우울증에 걸리면 몸이 마치 배터리가 방전된 기계가 된 듯 움직임이 둔탁하고 느려지며, 목소리는 가라앉고 작아진다" p26
나의 몸에 물어본다. 마음이 아프니 몸도 아프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무기력에 빠지면서 삶의 의미를 잊어버리게 된다. 이럴수록 몸을 움직여야 한다. 그녀는 먼저 요가를 선택했다. 부드러운 움직임만으로도 마음이 자기비난을 멈추고 무엇이 중용하며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그 길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이런 깨달음의 과정이 나에게는 위로가 되고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책 읽기가 몸도 가벼워지고 마음은 더 가벼워지는 치유의 시간이 되었다.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