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 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고전 한 문장
왕멍 지음, 홍민경 옮김 / 정민미디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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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고전 한 문장

<논어>

왕멍 지음

<논어>는 유교의 성전인 사서 오경의 하나로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이 담긴 중국 최초의 어록이다. 공자의 말과 행동, 공자와 제자 사이의 대화, 공자와 다른 사람들의 대화 등은 20편으로 나뉘어 있고 각 편의 머리 두 글자를 따서 편명으로 삼고 있다. 해마다 여러 책으로 논어를 만날 수 있다. 옮긴이들이 한문으로 되어 있는 원문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내용들이 조금씩 다르게 느껴진다. 그래서 여러 권의 논어를 읽어 보았지만 늘 새로운 책을 읽는 듯하다. 때론 해석이 어렵게 느껴져 다 읽을 수 없는 경우가 있었고 때론 쉽게 해석된 책을 만나면 읽고 또 읽으며 가슴으로 새긴 적도 있다.

오늘 만난 <논어>는 핵심 내용을 추린 뒤 오늘날에도 필요한 인생철학과 삶의 지혜를 9가지 주제로 재분류하여 깨달음을 준다. 하루에 한두 페이지씩 하루 10분 정도로 투자하여 쉽고 부담 없이 공자의 말씀을 듣게 되는 것이 이 책의 최고 장점이다. 아무리 <논어>가 좋은 말씀만 담았다 하더라고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늘 어렵게 느껴지는 부담감과 다 읽을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는데 원하는 주제를 찾아 어느 부분부터 읽더라도 깨달음과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해야 할지 다시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2장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이가'


나이가 들어도 늘 불안하고 하루하루 버틴다는 심정으로 살고 있다. 불안할 때 나를 잡아주고 나에게 용기를 주는 것은 늘 책이었다. <논어>가 처음 읽을 때 다르고 두 번 세 번 읽어도 그 글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다시 힘을 내어 살아갈 용기를 준다.


"항상 긍정적으로 자신을 격려해야 긍정의 에너지가 더해질 수 있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계속 자신을 격려하다 보면 부정적인 생각 혹은 걱정스러운 일이 좋은 방향으로 변하기도 한다. 일마다 지나치게 회의적으로,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면 그 결과는 정말 재앙으로 변할 수 있다."p30



3장 ' 먼저 좋은 사람이 된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겸손하게 사람의 도리를 배우는 일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p74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은 자신과 다른 의견일지라도 합리적이라면 기꺼이 수용할 줄 안다. 그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자신감은 사소한 시비, 오해, 감정적 일 처리에 절대 휘둘리지 않고 당당하면서도 겸손히 자신의 길을 가게 만드는 힘을 줄 수 있다."p92


<논어>를 정치인이나 기업인 중에서 자신의 인생 책이라고 힘든 시기에 꺼내 읽는다는 것을 들었다. 어느 분야에서나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힘들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배우는 과정에서 자신을 지켜나가는 것이라 생각하다. 지금 이 시기에 정치인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자신과 의견이 다르더라고 다른 사람들의 합리적인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길 정말 절실히 바란다. 나 또한 계속 노력해야 한다. 겸손도 자신감도 용기도 모두 배우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루 버티기가 힘든 요즘이다. 이런 시기에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 불안감을 이겨내는 시간, 나를 더 사랑하는 시간으로 보내기 위해 <논어>를 다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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