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는 왜 부모를 거부하는가 - 성인 자녀가 부모와 단절하는 원인과 갈등을 회복하는 방법
조슈아 콜먼 지음, 정보경 옮김 / 리스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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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자녀가 부모와 단절하는 원인과 갈등을 회복하는 방법

<자녀는 왜 부모를 거부하는가>

조슈아 콜먼 지음



살아가면서 우리 모두는 인간관계에 힘들어하고 지쳐가는 경험이 있다. 하물며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가족과의 관계도 힘들기 마찬가지다. 특히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 악화로 슬프고 힘들고 때론 두려워 울기까지 했었다. 여러 자녀 교육서를 읽으면서 관계 회복을 위한 돌파구를 찾으려 노력도 했었다. 아직 아이들이 어리기에 내 품 안에 있다고 생각해서 나의 노력으로 나빠진 관계로 회복되리라 희망을 가져본다. 만약 아이들이 더 커버린다면, 아이가 아닌 성인이 된 자녀와의 관계 회복은 어떻게 가능할까?

지은이 조슈아 콜먼은 가족관계, 부부관계, 자녀 양육 분야의 전문가이다. 자신도 이혼의 아픔과 재혼으로 딸과의 관계가 소원해졌고, 딸이 성인이 되면서 딸에게서 자신을 소중하게 특별하게 여기지 않아 힘들었다는 말을 듣게 된다. 딸과의 단절로 커다란 상실감을 느껴본 자신의 경험도 이 책에 남아 있다. 이렇게 성인이 된 자녀와의 관계가 힘든 부모나 손자 손녀와 멀어져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먼저 단절에 이르게 된 흔한 경로를 다루는데 저자가 상담했던 학대, 이혼, 정신질환 등으로 고통받았던 자녀와 부모의 실제 예를 알려준다. 지배적이고 강압적인 아버지로부터 벗어나려고 집을 떠나 연락을 끊은 아들 이야기, 학대받고 자란 엄마가 자신의 딸에게도 상처를 주는 이야기를 통해 단절의 원인과 화해의 과정 또한 밝히고 있다. 얼마나 화해하려고 하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자녀가 함부로 취급받고 상처받고 학대를 겪었다는 것에 부모가 공감하고 화해의 손을 내밀어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부모도 단절을 선택한 자녀에 대한 무너지는 배신감과 상실감을 느끼겠지만 그전에 부모는 자신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자식들의 상처에 공감하는 자세가 선행되어야 관계 회복의 길이 열리는 것이다. 또한 부모는 관계 악화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면 느낄수록, 자식에게 요구를 강요하면 할수록 관계 회복의 길은 점점 멀어지게 된다. 때론 한 발짝 물러서서 부모 역할 하는 것도 시간이라는 것도 하나의 치유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것도 좋다.

우리 아이들과의 관계도 생각하면서 조심스럽게 읽었다. 엄마의 역할도 다시 생각하면서 지금 이 순간 우리 아이들을 더 사랑하고 나 또한 더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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