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A Year of Quotes 시리즈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로라 대소 월스 엮음, 부희령 옮김 / 니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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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


'세계 문학사상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특이한 책'이라고 불리는 세기의 고전 <월든> 책을 몇 해 전에 읽으려 했다. 그것도 노트에 모든 내용을 필사를 하면서 천천히 곱씹으면서 읽으려 시도했다가 힘들어 다 읽지 못하고 포기했었다. 솔직히 나에겐 조금은 아니지 많이 버거운 책이었다. 그래서 <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책이 너무나 반갑고 마음의 짐을 든 기분으로 부담 없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 제목처럼 매일 하루에 한 페이지씩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시간을 투자하여 소로의 글을 만날 수 있다. 소로의 <월든>을 비롯하여 그의 다른 고전 <시민불복종>과 그의 일기 속 명문장만을 모아서 그의 삶과 태도, 생각 특히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느끼는 시간이라 자연스레 나도 그가 느껴든 자연의 한 부분에 속해 있는 마음의 안정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코로나로 2년 넘게 집에서 모든 것과 단절된 채 두려운 시간을 보냈다. 가끔 산을 찾을 때마다 산에서 풍기는 그 향기에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직접 자연에서 느낄 수 없다면 이렇게 책으로나마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자연이 주는 선물과 같은 기적을 느끼는 시간으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고 매일 견뎌고 버티기 위해 살아가는 불안함과 초조함 소외감을 잊는 치유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매일매일 시간에 쫓겨 아니면 그냥 시간을 죽이면서도 나를 돌아볼 시간, 하늘을 쳐다보는 시간,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느끼는 시간 없이 매일매일 버티는 나를 위로했는데 이제는 길을 걸으면서 하늘도 올려다보고, 옆집 앞마당에 핀 매화꽃도 보고 사진도 찍으며 이 계절 봄이 주는 따뜻함과 꽃의 향기를 온몸으로 느끼고 싶어졌다.


"사람들 속에서 나는 다른 세상을 소망하지만 자연 속에서 나는 있는 그대로도 만족한다. 자연이 주는 즐거움은 사랑하는 이의 솔직한 말을 들을 때 느끼는 즐거움과 같다."p17


"계절이 흘러가는 대로 살아라. 그 공기를 호흡하고, 그 음료를 마시고, 그 열매를 맛보고, 그 영향력에 자신을 맡겨라. 모든 자연은 우리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p269


이 책은 욕심내지 말고 딱 한 페이지씩 읽고 저자와 함께 자연 속을 산책하듯 눈 감고 느끼고 사색하는 시간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잠들기 전 나의 일기로 하루하루 내 삶에 건강한 생각을 써 내려가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졌다.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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