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수전 폴락 지음, 서광 외 옮김 / 메이트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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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아이들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솔직히 엄마가 힘든 시간이 늘었습니다. 몸이 빨리 지치다 보니 마음까지 쉽게 힘들어지면서 아이들에게 짜증 내고 있는 횟수가 늘어나고 평소 같으면 아무렇지 않는 것에도 쉽게 화를 내고 있는 나를 보면서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후회하고 자책하는 것도 늘었습니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아이도 엄마도 모두 지쳐가면서 서로의 눈치를 보게 됩니다.

이런 힘든 시기에 그나마 나를 위로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육아서를 읽으며 나의 마음을 챙기는 것입니다.

<부모,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저자 수전 폴락

"자녀를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있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부모가 자책하지 않아야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할 수 있습니다!"

책의 첫 느낌은 평범한 육아서라기보다는 마음을 챙기는 명상서라고 느끼며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의 이력을 보니 이해가 됩니다. 저자 수전 폴락은 캠브리지에서 개인진료를 하는 심리학자이자 성인이 된 두 자녀를 둔 부모입니다. 심리치료에서 명상 실습을 통합시켜 운영하고 마음 챙김과 연민 센터의 공동 창립자이자 지도자로 활동 중입니다. 그녀의 심리치료 경험, 두 아이의 엄마로서 직접 체험한 생생한 경험을 책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모든 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해주고 싶어 합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멋진 부모이자 최고의 부모, 최선을 다하는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육아 현실은 부모의 다짐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정도로 힘들기만 합니다. 그리고 늘 자신이 부족하다고 자책하게 되지요. 저자는 이런 상황에서 먼저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 자신을 돌보는 마음 챙김을 먼저 하라고 합니다.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머릿속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리는 순간 일단 멈추고 마음을 챙기는 명상을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에게 연민을 가지는 시간이 바로 치유의 힘을 느끼게 됩니다. 특별한 시간에만 가능한 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단 10분이라도 시간을 내어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바로 명상의 시간, 치유의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불완전한 부모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에 관한 얘기다. 하지만 자기 연민을 배우면 실수를 곱씹으며 끊임없이 되새긴다거나 후회와 수치심의 나락으로 곤두박질칠 필요가 없어진다. 자책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p80

"우리 안에는 가족의 짐이나 정서적 응어리들만 있는 게 아니다. 자신의 강점, 부모의 지혜를 기억해 낼 수도 있다. 또한 균형감을 유지하고, 회복력을 가지고 현재 순간에 모두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음 챙김 실습이라는 내면의 도구상자 또한 가지고 다닐 수 있다."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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