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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와 폐허의 땅
조너선 메이버리 지음, 배지혜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더위에 지쳐 무기력하고 책을 읽어도 집중이 도지 않는다. 이런 무더위를 어울리는 책을 선택했다. 평소 좀비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 보는 편은 아니지만 무더위가 시작되는 한여름이면 땡기는 것은 좀비물이나 스릴러 소설들은 땡겨 찾아서 읽곤 한다.
<시체와 페허의 땅>
저자 - 조너선 메이버리

작가의 이력이 눈에 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라 작가로서, 브램 스토커 상을 5번이나 수상하고 만화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서스펜스, 스릴러, 공포 SF,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15살 소년, 베니 이무라. 그는 이제 일자리를 구할 나이가 되었다. 15살 생일이 지나서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마을에서 배급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이복 형인 톰 이무라는 마을에서 제일가는 좀비 사냥꾼이다. 결국 동생 베니도 형을 따라 좀비 사냥꾼이 되기로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처음부터 형을 따라 가업을 이을 생각은 없었다. 좀비로 인해 세상이 멸망에 이른 '첫 번째 밤'에 형 톰과 어린 베니만 간신히 먼저 좀비가 된 아빠의 공격으로 부터 엄마를 남겨두고 도망나오게 된다. 어린 베니는 그날의 일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형과의 사이가 좋지 않아 다른 직업을 선택하려 해보지만 결국에는 형 밑에서 수련을 받게 된다.
마을에서 안전하게 생활하는 것과는 다른데 좀비 사냥꾼이 되어 시체들의 땅에 들어서면서 베니는 새로운 진실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사라진 소녀들 이야기도...
"마을 사람들은 진실을 알고 싶어 하지 않지. 진실을 알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조차도 옳은 질문을 하지 않아."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해 당연히 궁금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 아무도 질문하지 않는다는 뜻이야."P150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제 코로나 이전의 삶은 기대할 수 없다고 한다. 어쩜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법에 익숙해져야 한다. 코로나 시대에서 좀비 스릴러 소설이 몇몇 장면들이 현실처럼 다가오는 것도 이제 조금은 이해가 되면서 그의 모험과 도전에 빠져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