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소녀가 쓴 거미와 고래의 우정 이야기 먼저 작가의 소개가 흥미롭네요. 9살 소녀 루시 모로니가 주인공입니다. 사진 속 루시가 너무 귀엽게 웃고 있어요. 루시 엄마가 화장실 변기에 거미를 넣고 물 내리는 모습을 보고 루시의 멋진 상상력으로 이렇게 재밌는 그림책이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환하게 웃고 있는 루시지만 치료가 어려운 병으로 투병 중이라고 하니 마음은 아프네요. 화장실 구석에서 거미줄을 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거미에게 운명의 날이 찾아옵니다. 집주인이 거미를 보고 놀라 거미를 그만 변기에 넣고 물을 내려버렸죠. 불쌍한 거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집니다. 다행히 거미는 하수구와 파이프를 지나 바다를 떠다니게 됩니다. 루시가 좋아하는 파인애플에 꼭 붙어 겨우 버티고 있죠. 드디어 작은 섬에 도착했지만 집으로 돌아 길이 없어 슬퍼하고 있는 순간, 거미는 자신이 도착했던 곳이 섬이 아닌 고래의 등 위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고래에게 자신을 도와주면 은혜를 갚는다고 하자 고래는 거미를 비웃어요. 덩치 큰 고래는 조그만 거미를 무시하고 있었거든요. 다행히 고래는 거미와 함께 집을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여행 중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게 됩니다. 친구들도 거미를 비웃고 무시합니다. 과연 친구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거미의 집을 찾아갈 수 있을까요? 읽으면서 이솝우화 <사자와 생쥐>가 생각났어요. 조그만 거미의 활약이 기대되더라고요. 또 집의 의미도 생각하게 되네요. 9살 소녀가 쓴 책이라 더 신선한 충격을 줍니다. 우리 막내딸도 루시처럼 그림책을 쓰고 싶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