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이빨 소녀
케리 버넬 지음, 김래경 옮김 / 위니더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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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바다를 구경을 하지 못했다. 워낙 바다를 좋아해 주말이면 자주 바다 보러 가족들이랑 갔었는데 코로나로 한여름 휴가철에도 바닷가에 가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탁 트인 바다를 눈에 담아 오면 한동안은 답답함도 가라앉고 속이 뻥 뚫려 살맛 났는데 그래서인지 바다를 주제로 하는 소설이 조금은 위안이 된다.

<상어 이빨 소녀> - 케리 버넬

작가 케리 버넬은 작가이자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동 작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상어 이빨 소년>은 그녀의 첫 번째 청소년 독자를 위한 판타지 소설이다.

잉글랜드 남동부에 위치한 휴양 도시 브라이턴, 이곳에 생김새가 남다른 모녀가 해적선 같은 배에서 살고 있다. 갈고리 손을 가진 해적 외모의 엄마 머시와 갈색 피부에 은빛 상어 이빨을 가진 딸 미노. 그들의 외모처럼 특별하고 신비한 비밀을 가진 한 듯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외롭게 살고 있다. 어느 날, 세 명의 남자가 그들 앞에 나타나면서 모녀의 비밀스럽지만 평화로웠던 삶이 깨졌다. 미노의 엄마가 세 명의 남자들에게 붙잡혔다. 엄마는 딸 머시에게 고래 가죽으로 만들어진 지도를 주면서 배를 타고 아이슬란드에 살고 계신 외할머니를 찾아가라고 말하고 남자들에게 납치되어 끌려갔다. 엄마의 말에 따라 힘들게 외할머니가 계신 곳에 도착했고 할머니로부터 예전부터 자주 들었던 '바다 전설'을 다시 듣게 된다.

고대 노르웨이어로 쓰인 '바다 전설 모음집'. 아주 먼 옛날 와일드 딥 바다에 사는 상어 이빨을 가진 소녀와 머핀( 와일드 딥 바다에 사는 인어)의 모험 이야기이다. 머시의 엄마가 와일드 딥 바다로 들어가는 문지기라는 사실과 엄마를 납치한 사람들이 와일드 딥 바다의 인어를 사냥하는 바다 사냥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머시는 엄마를 구하기 위해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다. 엄마와 함께 살았던 배를 타고, 그리고 바다 전설을 알면서 믿고 있는 외할머니 집에서 만난 한 소년과 함께 숨겨진 세계 와인드 딥 바다를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나면서 판타지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환상적인 장면을 보여주면서 소설은 더 재밌게 전개된다.

살아오면서 알지 못했던 엄마의 과거와 자신의 숨겨진 비밀스러운 능력을 알게 되는 여행을 통해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고 알아가게 되는 머시의 환상적인 성장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자신의 남다른 외모로 상처받지 않고 자신의 본 모습을 찾으려는 한 소녀의 힘들고 어려운 여정 속에서 용기를 잃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한 소녀 참 모습에 응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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