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빛을 찾아가는 77가지 심리 치유
<당신의 마음을 글로 쓰면 좋겠습니다> - 박정혜
하드커버의 고급스러움과 일기장 같은 포근함에서 느껴지는 책의 첫인상이 꽤나 끌립니다. 꺼내기엔 가볍고 담아두긴 무거운 답답한 일상 털어놓기. 누군가에게 나의 일상을 말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더더욱 글로서 나의 마음을 드러낸다는 것이 여간 용기가 필요한 게 아닌 나에게는 힘든 일입니다. 글쓰기가 자체가 어려운 것도 있지만 그만큼 솔직하게 나를 들여다보는 것에 자신감을 잃어 이제는 두렵기까지 합니다. 요즘은 하루하루 매 순간 살아간다는데 아니 버티고 있다는 게 힘들고 그 무게에 쪼그라듭니다. 책은 이런 나의 마음을 필요한 심리 치유입니다. 77가지의 마음 처방전으로 닫혔던 마음을 아팠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책입니다. 그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으로 글쓰기가 핵심입니다. 어떤 주제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때론 글쓰기 전에 명상을 하는 것처럼 몸과 마음을 모두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그때의 느낌과 생각을 글로 쓰면서 자신의 마음을 알아갑니다. 총 5부로 나뉘어 77가지의 심리 치유 과정을 거칩니다. 처음 앞부분 읽을 때는 책 옆에 메모지를 놓고 글쓰기를 하면서 읽었습니다. 물론 어렵더라고요. 워낙 글쓰기를 힘들어하는 나였기에... 부담 없이 책을 끝까지 읽고 싶어 메모지를 잠지 치우고 오직 책 읽기에만 집중했습니다. 저에게는 책을 천천히 읽는 것만으로 한결 마음의 위로가 되면서 때론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습니다. 책에서도 이유 없이 눈물이 날 때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라는 내 마음의 신호라고 합니다. 내 마음을 돌봐주고 안아주고 나를 더 많이 사랑해 줄 때라고 합니다. 맞네요.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더 많이 가져야겠어요. 지금 이 힘든 시간은 마치 더 깊은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데 저자는 인생은 터널을 통과하는 것과 같다고, 그 끝을 알 수는 없지만 걷다 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한 줄기 희미한 빛을 보게 되면서 터널을 빠져나오게 된다는 말에 용기가 생깁니다. 하루를 이렇게 버텼습니다. 오늘도 책과 함께 용기를 내봅니다.
내일은 다시 처음부터 이 책을 천천히 다시 읽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