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딸아이의 학습 과정을 옆에서 보게 되었다. 엄마도 싫어하는 과목이 사회였는데 어쩜 이런 걸 다 닮는지, 우리 딸도 사회가 제일 싫다고 말한다. 3학년이 되면서 과목도 많아지고 특히 사회 과목의 비중이 높아 많이 놀랐고 조금 걱정도 된다. 1단원에서 지도가 많이 나온다. 우리 고장의 모습을 지도로 그려서 게시판에 올리면서 서로 의견을 달고 온라인 수업이지만 과제가 만만치 않다. <내 마음이 보일지도 몰라> 그림지도로 엮은 나의 마을 탐험기 지금 시기에 딱 좋은 사회 연계 책을 만났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사 온 영우, 모든 것이 낯설고 외롭다. 영우가 이사 온 마을 이름은 범일동이다. 한때 호랑이가 살았다고 전해져서 범이라는 글자를 넣은 마을 이름이 탄생했다. 같이 놀 친구가 없는 영우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무작정 마을을 둘러보기로 한다. 산꼭대기 우뚝 서 있는 마을 도서관이 가장 먼저 눈에 띄어 영우를 그곳을 찾아간다. 언덕길을 올라가다면 영우는 재미있는 풍경을 보게 된다. 집집마다 지붕에 파란 물통을 하나씩 얹어 놓았다. 산꼭대기까지 집이 있기에 그곳까지 힘들게 올라가는 물을 소중하게 모아 두는 통이다. 이렇게 낯선 부산에서 영우는 자신의 마을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게 된다. 영우는 새롭고 재미있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바로 마을 탐험하기이다. 그리고 영우의 마을 탐험은 지도 만들기로 이어지는데... 어른들도 낯선 곳으로 이사하게 되면 적응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초등학생 영우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영우는 낯선 마을에서 자신만의 탐험을 시작하면서 마을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게 된다. 자신이 사는 곳을 알아가는 기쁨을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까지 전달이 된다. 코로나19가 걱정이 없게 되면 아이들과 함께 부산에 가기로 약속했다. 바닷가도 가보고 이번에는 범일동도 가보고 싶다. 집집마다 있는 파란 물통도 직접 확인해보고 산꼭대기에 있는 도서관도 가보고, 아이들과 같이 부산 탐험하는 시간을 꼭 가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