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몰라야 했던 16년 전의 암수살인<산매리 저수지>김주양 소설누군가 내 살인을 보았다!소설의 시작은 한 남자가 저수지 속으로 잠수한다. 저수지 바닥을 흝어 마대자루를 발견한다. 의문의 남자가 발견한 마대자루 안에는 유골이 발견된다. 이 저수지가 바로 산매리 저수지이다.박상헌 대통령 취임식 날이다.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인 여당 사무총장 이동준, 그는 평범한 은행원 출신에서 4선 국회의원으로 대통령의 신임까지 받는 한마디로 탄탄대로 걷고 있는 차기 대선후보 정치인이다. 승리의 감격도 잠시, 그의 최측근만 아는 비밀리에 사용하는 휴대폰으로 괴메시지가 도착한다."당신은 지금 대통령 취임식장에 앉아 있군. 죽은 자의 영혼은 당신을 내려다보고 있어."p16메시지를 보는 순간 이동준은 그의 16년 전의 사건을 떠올린다. 자신의 외가인 산매리 저수지에 수장된 시신은 지금쯤 해골만 남았고 아무도 모르는 완전범죄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누가 그의 비밀을 알고 있는 것일까? 먼저 자신의 비밀폰을 알고 있는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부터 의심을 시작한다. 제일 먼저 의심받는 인물은 자신의 사촌 동생이면서 지역구의 조직 부장직을 수행하는 이재식이다. 그 또한 정치인이 되려는 야망을 갖고 있다. 이렇게 이동준 주변 인물을 밝히면서 소설은 정치적 색깔을 띤 추리소설의 긴장감과 함께 몰입감과 가독성을 선사한다. 이재직의 처남이면서 이동준의 지역구에서 자원봉사하는 최지민과 이동준의 관심을 받고 헛된 꿈을 꾸는 여비서 김영주며 교수 출신 국가정보원장의 송영기며, 정치 소설이라 정치의 더러운 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한편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면서 정치에서 빠질 수 없는 100억 검은돈 행방을 알아가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이다. 정치 이야기에 추리까지 가미된 소설이라 작가의 이력이 궁금했다. 정치학을 전공한 김주앙 작가, 더러운 이면을 간직한 정치판을 리얼하게 드러내고 있다. 재밌게 몰입하며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