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티드 - 당신이 누른 ‘좋아요’는 어떻게 당신을 조종하는가
브리태니 카이저 지음, 고영태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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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누른 '좋아요'는 어떻게 당신을 조종하는가"
"이 책을 읽고 페이스북을 삭제했다!"
<타겟티드>


강렬한 문구에 섬뜩함마저 느껴지며 두려웠다. 책에서 어떤 내용을 폭로할지 궁금하면서 동시에 가슴이 조이는 불안함을 느꼈다. 이 책의 첫인상은 강렬함과 충격이었다.
지은이 브리태니 카이저는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를 대선 승리로 이끈 유력한 배후로 지목된 데이터 분석 기업'케임브리지 애널리티가'에서 승승장구하며 이사로 일했다. 그런 그녀가 어느 날 내부 고발자가 되어 나타났다. 지금은 '당신의 데이터를 소유하라' 운동의 창시자이자 디지털자산거래협회의 공동 설립자이며 개인의 디지털 자산 권리 보호를 위한 법률 개혁을 추진하는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왜 그녀는 내부 고발자라는 길을 선택을 했는지 책은'케임브리지 애널리티'와의 첫 만남부터 일지 형식으로 말한다. 자세한 책 내용 전엔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전 세계 고객 분포도이다. 세계지도에 그들의 영향을 미치는 나라를 선명한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특히 아메리카 대륙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놀라웠다. 영국에 본사를 둔 선거 자문 회사가 어떻게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쳤는지, 특히 트럼프의 대선 당선이나 브렉시트와 같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를 불러왔는지.. 궁금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바로 빅데이터였다. 소설미디어 사용자들의 사상, 정치 성향, 성생활 등 지극히 사적이고 민감한 개인 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했고 이 수집 과정에서 페이스북의 이용자 정보를 활용했다는 점이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왔던 그녀에게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에 입사는 트럼프 대선의 성공을 이끌고 자신의 정치적 이념과 반대의 길을 선택하는 하나의 새로운 영역에 대한 배움과 도전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성공을 위해서는 악의적으로 여론을 조작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개인 정보를 이용된다는 비윤리적인 관행을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녀의 글은 지금 상황이 끝이 아니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다. 우리 모두는 매일 잘못된 정보와 속임수에 노출되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조종당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한다. 행동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 침묵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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