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명연설 - 역사의 순간마다 대중의 마음을 울린 목소리의 향연
에드워드 험프리 지음, 홍선영 옮김 / 베이직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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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연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초선 의원 시절부터 대통령 후보 시절에서의 연설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되어 기념일에 연설까지 지금 듣고 있어도 가슴이 후련해지고 뭉클해지는 명장면, 명연설이 생각난다.
이번에 읽은 책은 이렇게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인물들과 그들의 연설문을 담고 있다. 총 서른네 명의 41편의 명연설을 들려준다. 엘리자 세스 1세 영국 여왕의 연설문은 시작으로 최근의 버럭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연설까지 무려 4세기 동안의 명연설을 모두 담고 있다. 이미 알고 있는 지도자들 처칠이나 루스벨트, 케네디, 간디, 만델라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등과 개인적으로 책을 통해 처음 들어본 인물, 미국 원주민 지도자 테쿰세나 흑인 노예제 페지자이자 여성 인권운동가였던 소저너 트푸스의 연설문도 인상적이었다.
청중을 겨냥한 연설문이기에 그런 연설문이 나오게 된 시대적 배경과 의의 및 연설자의 생애를 연설문 전에 소개하면서 연설문에 더 집중하게 만들었다. 시대적 배경은 한마디로 세계사를 공부하는 시간 같았다. 그 인물이 살았던 그 시대의 그 나라의 배경을 미리 알고 연설문을 접할 수 있어 세계사의 흐름도 짚어보는 시간이었다.
이미 조금씩 알고 있었던 유명한 남성 지도자의 연설문이 대부분이었는데 특별하게 여성의 연설문이 있어 더 기억에 남는다. 미국의 중요한 민권 운동가 수잔 B. 앤서니. 당시 여성은 참정권이 없었는데 '법적 투표권 없이 고의로 투표한' 죄로 기소되어 미국 여러 지역을 돌며 연설을 하며 여성의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라고 호소했다. 그녀의 죽은 뒤 14년 후에 여성의 선거권을 획득했다고 하니 그녀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20세기를 대표하는 4대 연설문 중 하나인 존 F. 케네디의 <취임 연설>도 지금 이 시기에 읽어도 감동을 준다. 위대한 연설은 시대를 초월해서 읽는 사람에게 울림을 준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선거가 끝났지만 여전히 정치는 도덕이 사라진 것 같아 보인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힘든 시기에 용기 있고 진심이 느껴지는 연설문이 조금은 위로가 되는 듯하다.

"이제 다시 새롭게 시작합시다. 정중한 태도는 나약함의 표시가 아니라는 사실을, 진심은 언젠가 증명된다는 사실을 양 진영 모두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두려움 때문에 협상하는 일은 없도록 합시다. 그렇다고 협상을 두려워하지도 맙시다....... 함께 힘을 모아 별을 탐험하고 사막을 정복하고, 질병을 퇴치하고 심해를 개발하고 예술과 상업을 장려합시다. 서로 힘을 모아 지구상 어디에서든 이사야서의 말씀을 실천합시다. '무거운 짐을 내려주고... 억압받는 자들을 자유롭게 하라'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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