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의 <환야1,2><백야행>의 흥분과 전율을 잇는다!작년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 빠져 읽었다. 신작을 비롯하여 그의 초기 작품부터 읽기 시작했다. 특히 그의 시리즈 소설을 좋아해서 < 용의자 X의 헌신>의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와 <기도의 막이 내릴 때>의 가가형사 시리즈를 모두 찾아 읽었다.물론 그의 소설 모두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환야1,2>를 받고 많이 설레였다.달빛 아래 남자와 여자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1권에서는 다정하게 손을 잡고 있는데 2권에서는 약간의 거리를 두고 있는 모습에서 전체적인 흐름을 예상해본다.마사야는 아버지의 빈소를 지킨다. 아버지가 경영하던 작은 공장이 빚더미에 놓여 아버지는 결국 자실을 하셨다. 마사야의 고모부가 빈소에 찾아와 마사야 부모에게 돈을 빌려준 차용 증서를 꺼내며 자신의 돈도 갚아 달라고 한다. 아버지가 죽은 후 보험으로 빚을 청산할 생각이었던 마사야는 고모부의 돈을 갚겠다고 약속한다. 그날 밤 대지진이 일어난다. 다행히 마사야는 무너지는 집에서 탈출을 했지만 고모부는 그만 무너진 공장 건물에 몸이 끼였고 마사야에게 살려달라고 애원을 하지만 마사야는 본능적으로 고모부를 죽이게 된다. 이 장면을 우연히 한 여인 미휴유가 보게 된다. 이 사건이후로 남자는 여자의 그늘에서 살게 되는 운명에 놓이게 된다. 남자와 여자는 고향을 떠나 도코로 오면서 과거를 잊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 한다. 여자는 남자에게 일자리도 소개 시켜주고 더욱 각별한 연인관계로 이어진다. 각자의 삶을 사는 것 처럼 보이지만 여자는 철저하게 자신의 계획대로 남자를 이용한다. 여자는 자신의 미모와 능력을 자신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성공에 방해가 되는 주변 인물들을 제거하기 위해 남자를 이용하다. 여자에게 철저하게 농락당하면서도 여자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남자. 그리고 여자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수사하면서 여자를 의심하는 인물인 형사가 등장하면서 소설을 더 긴장감에 빠져든다.이런 남자와 여자 그리고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 이런 삼각 구도는 너무나 친숙했다. 바로 <백야행>에서 읽었던 구도라 결말이 예상되는 듯 전개되지만 그래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었다. 1권을 후딱 읽고 바로 2권으로 들어가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점인 가독성의 유감없이 보여주는 흡입력있는 책이다."환한 낮의 길을 걸으려고 해서는 안 돼""우리는 밤길을 걸을 수밖에 없어. 설사 주위가 낮처럼 밝다해도 거건 진짜 낮이 아니야. 그런 건 이제 단념해야 해." 1권 p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