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번의 산책 -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과 함께하는 행복에 대한 사색
에디스 홀 지음, 박세연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과 함께하는 행복에 대한 사색"
<열 번의 산책>
에디스 홀 지음

저자 에디스 홀은 고전 학부와 그리스 학부 교수로 스무 살에 아리스토텔레스 철학과 세계관을 만난 뒤 그녀의 인생이 달라졌다고 한다. 현재 영국 최고의 고전학자로 손꼽히는 그녀는 책 <열 번의 산책>,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행복에 대한 개념을 10가지 주제로 통해 알려준다. 책 제목에서 쉽게 느껴지듯 10가지 주제(행복, 잠재력, 의사결정, 의사소통, 자기 인식, 의도, 사랑, 공동체, 여가, 죽음의 운명)로 나누어 2400년 전에 쓴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 책에 실린 그의 핵심적인 생각을 쉽고 자세하게 그리고 저자의 생각을 더해 알려주어 철학 책에 익숙하지 않고 늘 어렵게만 생각하여 책에 손이 안 가는 나 같은 초보자에게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열 번의 사색을 통해 중간중간 숨 고르기가 가능한 책이라 읽는 동안 부담 없이 읽었다. 물론 내용이 모두 쉽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지만, 고전의 책 내용을 독자들이 알기 쉽게 저자의 일상의 언어로 독자에게 소개해는 점이 이해도도 높이고 친숙함을 느꼈다.

"인간의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다. 그리고 그가 말하는 행복이란 개인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목표를 발견하고, 최고의 자아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을 뜻한다. 우리는 스스로 도덕적 주체이며, 동시에 타인과의 관계가 대단히 중요한 상호 연결된 세상에서 살아간다."p36

이 글은 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하는 듯하다. 인간 누구나 행복한 삶을 원해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행복해지려고 노력한다. 행복한 삶을 원하기 전애 먼저 행복의 정의가 바로 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진정한 행복에 대한 이해가 바로 서야 목표로 설정하고 나의 노력에 결실이 생긴다. '최고의 자아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 좀 거창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말이지만 내 안에 숨어 있는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나를 제대로 알아가는 과정, 행복이 찾아오기를 기다는 것이 아니라 내 삶에 책임을 지는 과정, 이 과정들이 자아를 실현하는 과정이고 깨달음의 시간이자 사색의 시간이며 바로 행복에 다가가는 시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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