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한 꽃
주미경 지음, 엘 그림 / 발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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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은 대체로 많이 춥지 않았어요. 
이제 2월이니 겨울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따뜻한 봄이 기다려집니다.
지난 1월 말쯤 춥지 않았던 어느 날, 우리 딸이 깜짝 놀라며 엄마를 찾더라고요.
마당에 가보니 화분에 심어 두었던 장미에서 하얀 장미꽃이 세 송이나 피었더라고요
그래도 1월이면 겨울인데 벌써 장미가 피다니 엄마인 저도 많이 놀랐어요.
이뻐서 딸이랑 사진도 찍었어요.
그때 놀라고 기뻤던 마음과 우리 딸이 신기해하면서 장미꽃을 한참 바라본 기억이 떠오르네요

살구색 겉표지가 너무나 이쁩니다.
토끼 한 마리도 귀엽고요.
<씩씩한 꽃>.
그림책 제목이 재미있네요.
꽃을 꾸미는 형용사는 보통 아름다운 이나 예쁜을 쓰잖아요,
씩씩한 꽃이라니 이상하면서도 호기심이 생기는 그런 제목입니다. 

숲속 동물 친구들이 한자리에 다 모였네요.
겉표지에 보였던 토끼도 보입니다. 토끼 이름이 소소입니다.

"눈 속에 피는 꽃이 있을까?"
"이렇게 추운데 꽃이 어떻게 피니?"
"맞아! 그런 씩씩한 꽃은 없어!"

숲속은 아직 눈으로 덮인 추운 겨울입니다.
이런 추운 날씨에 피는 씩씩한 꽃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숲 속 동물 친구들은 모두 씩씩한 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토끼 소소는 직접 찾으로 갑니다.
과연 눈 속에서 핀 씩씩한 꽃을 찾을 수 있을까요?

나뭇가지에 빨간 꽃이 보여 토끼 소소가 뛰어갑니다.
하지만 그건 빨간 꽃이 아니라 찔래 열매였어요.
딱새가 토끼 소소에게 알려줍니다.
실망하지 않고 토끼 소소는 또 찾으러 숲속을 열심히 뛰어다닙니다.

이제 봄이 멀지 않았어요.
추운 겨울에도 피었던 우리 집 장미처럼,
씩씩한 꽃을 찾으러 추운 겨울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녔던 토끼 소소처럼,
우리 딸들도 씩씩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씩씩해지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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