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41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진형준 옮김 / 살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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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41 <작은 아씨들>

어렸을 때 이 책을 읽었는지 아니면 영상물을 봤는지조차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하지만 책을 빠져들면서 전체적인 스토리가 생각이 났다. 최근에 영화로도 나왔고 우리나라에서도 곧 개봉된다고 하니 꼭 영화로도 만나고 싶다.
소설은 네 자매의 성장 스토리이다. 4인 4색의 네 자매. 맏이인 16살 마거릿, 메그라고 불린다. 이쁘고 맏이로서의 책임감과 의무감도 갖고 있어 엄마가 안 계시면 자동 엄마 모드로 돌입하며 동생들을 챙기며 돌본다. 둘째 15살 조, 전형적인 둘째 성격이다. 책벌레이고 글쓰기를 좋아하고 커서는 글을 쓰면서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되고 선머슴 같은 성격이나 동생을 배려하는 마음이 크다. 셋째 딸 13살 베스. 옛말에 셋째 딸은 선도 안 보고 데려간다고 하는데 이쁘고 수줍음이 많아 집에서 엄마와 독학을 하며 사람 만나기를 싫어하여 자신만의 행복의 나라에서 살고 있는 공주이다. 막내 에이미, 네 자매 중에서 가장 자신의 의견을 소신껏 말하는 딸이다.
이렇게 네 자매의 일상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그리고 중요한 인물이 한 명 더, 네 자매와 모두 친한 옆집 부잣집 아들이자 조의 친구인 로렌스 소년.
소설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다. 1부에서는 주로 네 자매와 로렌소 소년의 일상 생활에서 그들의 성격을 알 수 있었고 가족이라는 소중한 테두리 안에서 서로를 아끼며 사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부에서는 시간이 흘러 성숙해진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의 그들의 사랑과 일을 그리고 한결같은 가족의 사랑과 네 자매의 끈끈한 우애가 주 스토리다.
네 자매 모두가 주인공이지만 조의 역할이나 비중은 다른 자매와는 다른 특별한 애정을 느끼며 소설을 읽었다. 그리고 한 명 더, 네 자매의 인자하고 현명하고 자상한 엄마, 마치 부인이다. 그녀의 매력에 책 읽는 내내 빠져서 읽었다. 이런 엄마로 우리 딸들을 키우고 싶다는 바람과 롤 모델 같은 존경이 생겼다. 특히 딸들에게 들려주는 엄마의 지혜로운 대화에 다른 어떤 유아책보다 더 깊게 가슴에 와닿았다.
고전 축역본이다. 그래서 한결 편안한 마음에 가볍게 읽었지만 감동은 아직도 남아 있다. 복잡한 사건이나 무거운 주제에 사색을 요하는 소설이 아니지만 잔잔한 일상에서 살아있는 생동감과 평범함 속에 진실한 인간의 삶이 있었기에 이 책이 선사하는 즐거움이 오래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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