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벨리스크의 문 부서진 대지 3부작
N. K. 제미신 지음, 박슬라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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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고 상 역사상 가장 혁명적인 3부작.
부서진 대지 시리즈 제2편 <오벨리스크의 문>.
3년 연속 최우수 장편상 수상

작년 이맘쯤에 1편 <다섯 번째 계절>을 읽었다. 1권을 읽었을 때의 놀람과 충격이 가물가물할 차에 만난 2권이라 긴장감으로 책을 읽었다. 역시 3년 역속 수상작 다운 놀라움과 신선함이 느껴진다. 1권 <다섯 번째 계절>에서는 주로 주요 인물의 스토리라 그들의 능력과 출생에 맞춘 대서사시 다운 스펙터클한 스케일이 느껴졌다 하며 2권에서도 대 재앙의 비밀을 밝히는데 역점을 두고 1권의 주요 인물들의 힘든 여정이 이어진다.
1권에서 많이 등장하지 않은 에쑨의 딸 나쑨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여덟 살 어린 여자아이 나쑨은 엄마 에쑨처럼 조산력을 가진 오로진이다. 평범한 인간 아빠 지자는 아들 우체의 능력을 확인하고는 바로 때려죽였다. 자신을 많이 닮은 딸 나쑨은 차마 죽이지 못하고 딸을 데리고 아내 에쑨에게서 도망친다. 마차를 타고 남으로 남으로... 하지만 그들의 여정은 순탄하지 않다. 종말을 앞둔 대지는 죽은 시체로 덮여있었고 그들이 찾아간 여러 향에서 죽을 고비를 넘긴다. 그들은 죽지 않고 오직 살아남기 위해 처절한 몸부림을 친다. 1편의 에쑨의 수호자였던 사파를 딸 나쑨도 만나게 되면서 더 숨 막히는 전개가 이어진다.
한편 1편에서 나쑨은 찾아 나섰던 엄마 에 순은 지하 마을에 카스트라마에 살고 있다. 오로진의 최고 능력자 알라배스타와 에쑨 옆을 계속 따라다녔던 호아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된다.
2권 <오벨리스크의 문>은 에쑨과 나쑨 두 모녀의 처절한 생존의 이야기다. 가물가물했던 기억이 2편을 읽으면서 살아났지만 나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소설이다. 그렇다고 작가의 천재적 스토리에 감탄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다시 1편을 읽으며 작가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다시 조리 있게 정리하면서 그의 필력을 즐기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3편을 더 즐겁게 읽기 위해 미리 1편부터 다시 읽어 정리하며 기다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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