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창업 - ‘일’이 아닌 ‘업’을 찾아가는 홀로서기 여행
김용태 지음 / 연암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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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수업은 일정한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돈 들어가는 곳도 더 많아지고 뭔가 나도 가정에 보탬이 되고 싶다.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로 창업을 꿈꾸고 있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더 자신감을 잃기 전에 나의 일을 찾고 싶다.

'일'이 아닌 '업'을 찾아가는 홀로서기 여행
<뜻밖의 창업>
일이 아닌 업을 찾아라? 이 문구에서 울림이 있었다. 일과 업의 차이를 논하기 전에 저자는 먼저 직업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을 짚고 있다. 산업혁명으로 국가와 기업이라는 새로운 조직체가 탄생했고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하여 기존의 직업들이 사라지고 있다. 이제는 직업가들은 사라지고 창업자들만이 살아남게 된다.
바로 자신의 업을 경영하는 자만이 살아남게 된다.
저자는 업과 일의 차이점을 말하면서 이세돌 바둑 기사와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을 언급한다. 먼저 이세돌 하면 몇 년 전에 있었던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을 말하면서 이세돌이 알파고에게 세 번의 패배 끝에 한 번의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힘이 바로 바둑을 일이 아닌 업으로 여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도 바둑은 모르지만 그 대결을 생중계를 통해 연달아 세 번을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지는 것을 보고 많이 좌절하고 불안했는데 모든 참담함을 극복하고 네 번째 대결에서 승리를 이끌었던 그 원동력이 바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이 좋아했던 일을 해내는 바둑에 대한 열정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업을 찾아 창업하는 게 인공지능 시대에 살아남는 길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가 싸이면 실력이 되고, 그것이 진정한 성공이 되는 '실패의 철학'의 확립한 마윈의 이야기도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의 자세일 것이다.
창업에 성공할 확률이 5%인 현실에서 실패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창업해야 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다. 진정한 성공의 기준을 얼마나 많이 성취했냐에 두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업을 하고 있냐에 두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렇게 업을 찾아 창업을 해야 실패에 대한 겁을 먹지 않게 된다. 실패를 경험해야 성공에 한 걸음 다가서는 것이다.
책 제목을 읽고는 뜻밖의 창업에 성공한 여러 보통 사람들의 실제 사례를 알려주는 실용서라고 생각을 하고 책을 펼쳤다. 내 예상과는 조금 다르게 전개되어 실망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인문학적 철학적 접근으로 현재의 모습과 미래의 직업에 대한 기본 마음가짐부터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진정한 창업이 무엇인지, 내 안에서 철학적 사유를 이끌어 주었다.

"완벽하게 준비해서 한 번에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나의 인생길을 걷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 보라. 어차피 인생은 집에서 살다 가는 것이 아니라 길을 걷는 여정이 아니던가?"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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