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이야기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3
호메로스 지음, 진형준 옮김 / 살림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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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03
<오이디푸스 이야기>
소포클레스 지음

작가 소포클레스는 아이스킬로, 에우리피데스와 함께 그리스 3대 비극 작가로 꼽힌다. 청출어람이라더니, 그는 28세 때 열린 비극 경연 대회에서 스승인 아이스킬로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123편에 이르는 작품을 썼고, 현존하는 하는 작품은 7편이다.
<오이디푸스 이야기>는 7편 중 3편이 실려있다.
<오이디푸스 왕>,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안티고네>

티베의 왕 라이오스와 왕비 이오카스테 사이에는 자식이 없었다. 간절히 자식을 원한 왕은 신전으로 찾아가 신탁을 들었는데 그 내용은 왕비가 아들을 낳으며 그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고 왕의 자리를 차지하리라는 예언이었다. 얼마 뒤 예언처럼 아들이 태어나자 왕 라이오스는 차마 자신의 손으로 아들을 죽일 수 없어, 아이의 발목에 구멍을 뚫고 가죽끈으로 묶어 목동에게 시켜 산으로 데려가 죽이라고 명한다. 목동은 차마 어린아이를 죽이지 못하고 코린토스에서 목동에게 넘겨주었고 그 목동은 코린토스의 왕에게 어린아이를 바쳤다. 왕은 양자로 삼아 키웠다. 여기에서 오이디푸스라는 이름의 유래가 나온다. 고대 그리스어로 오이디푸스는 '퉁퉁 부은 발'이다. 성장한 오이디푸스는 신전에서 신탁을 들게 되는데 자신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의 어머니와 결혼한 운명이라는 예언이었다. 오이디푸스는 지금까지 자신을 키워 준 왕이 친부모로 알았기에 차마 인륜을 저버리는 짓을 하리라는 운명을 피하기 위해 코린토스를 떠난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예언을 피하기 위해 떠난 길에서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아버지와 만나게 되고,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만 친아버지 티베의 왕 라이오스를 죽이게 된다. 티베에 도착하여 티베의 근심거리인 스핑크스 괴물도 수수께끼를 풀어 죽여 영웅으로 등극하면서 티베의 왕이 되어 자신의 어머니를 왕비로 삼아 자식까지 낳아 살게 된다.
신들의 뜻인지 저주인지 오이디푸스에게 더 깊은 비극이 다가오며 그의 자식에게도 비극의 먹구름은 사라지지 않는다. 자신이 무슨 짓을 한지도 모르고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자진해서 어머니를 아내로 삼은 것도 아닌데 그가 받아들이기에 너무나 큰 시련을 겪었고 여생을 죄인처럼 비참하게 보내고 생을 마감한다. 끝까지 그의 곁에서 그를 보살 핀 큰 딸 안티네고에게도 그 비극이 대물림되는데...
고전하면 원전 그대로 읽어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원전으로 읽다가 어려워 포기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축약본으로 재미를 갖고 원전을 도전한다면 읽다가 그만 둘 실패가 줄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라지만 고전 원전 읽기가 버거운 성인들에게도 부담 없이 읽기에 좋은 책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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