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의 태양
돌로레스 레돈도 지음, 엄지영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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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문학의 여왕, 돌로레스 레돈도 작품
스페인 최대 문학상 프라테타 수상작
《테베의 태양》

마누엘은 베스트 셀러 작가이다.책 집필에 열중하고 있던 어느 날, 집으로 시빌(치안 담당, 경찰) 2명이 찾아왔다. 그들이 전하는 소식은 마누엘의 배우자 알바로가 졸음 운전으로 보이는 사고로 죽었다는 것이다. 마누엘과 알바로는 동성 결혼 관계에 있다. 알바로는 회사 업무로 몇 주째 바로셀로나에 출장 중인데 바로셀로나에서 200km나 떨어진 루고라는 도시에서 교토 사고로 죽었다니 마누엘은 믿을 수 없었다. 루나에 있는 병원에 도착한 마누엘은 알바로에 대한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된다. 알바로는 그 지역의 후작의 아들이었는데 3년전 그의 아버지가 죽게 되어 3형제 중장남인 알바로가 아버지로부터 귀족 작위를 물러 받았다.현재 알바로의 어머니와 알바로의 남동생 산타아고와 그의 부인, 막내 동생은 아버지가 죽고 장례식 다음 날 죽었고 그의 동거녀와 아들이 이 지방에 살고 있으며, 최근 3년동안 알바로는 거짓을 일삼으며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고, 엄청난 유산을 마누엘에게 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지난 15년의 행복한 결혼 생활에서 알바로는 그의 가족이나 과거 이야기는 일체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누엘이 느꼈던 충격과 배신감 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장례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계획이었는데 처음 알바로의 사건을 담당한 노게이라 중위의 말에 마누엘은 그곳에 좀 더 머물며 죽은 알바로를 알아가게 된다. 노게이라 중위가 한 말은 알바로가 단순 교통사고가 아닌 타살의 흔적이 보이지만 윗선에서 그냥 사건을 마무리 한 정황이 포착된다고 사건을 다시 수사할수 있도록 마누엘을 설득했다. 노게이라 중위와 마누엘은 알바로의 교통 사고를 다시 조사하면 어린 시절 알바로의 친구인 루카스 신부의 도움으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게 된다. 특히 노게이라 중위는 처음에는 마누엘이 동성애자라 경계하면서 싫어하는것을 보여주지만 차츰 마누엘과 좋은 호흡을 맞추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게 흥미로웠다.
놀라운 건 알바로의 가족이야기였다. 모정이라고는 1%도 없는 매정한 엄마와 흥청망정 쓰면서 사기꾼 같았던 후작 아버지, 그리고 갑작스럽게 죽은 막내 동생의 진실 그리고 어린 알바로와 둘째 동생 산티아고 이야기. 알바로와 관련되 모든 이야기에서 귀족사회의 모순과 끔직하고 기만적인 행태에 충격을 안겨 주었다. 현재에 일어난 사건이지만 그 바탕에 깔려 있던 그 지방의 수백전 전에 존재했던 봉건적 사고가 여전히 지금 현실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그들을 사로잡고 있다는게 소름끼쳤다. 가문의 영광과 체면을 중시했던 한 귀족 가족의 끔직한 생활사와 모든 의문의 사건을 결말을 알게 되었을때의 충격은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다. 700페이지가 넘는 긴 호흡의 책은 처음이라 솔직히 많이 두렵고 망설였지만 읽기 동안에는 작가의 필력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너무나도 자세하고 긴 주변 배경 설명과 등장 인물들의 묘사에서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할 만큼 예리하고 매력이 넘치는 스페인 추리 문학을 만날수 있어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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