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였다
정해연 지음 / 연담L / 2019년 8월
평점 :
품절


작가 정해연은 2013년 장편 소설 《더블》을 발표하며 데뷰했다. 2018년 CJ ENM과 카카오페이지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2회 추미스(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공모전에서 《내가 죽였다》는 금상을 수상하였다. 처음 읽어보는 작가 정해연의 책이라는 호기심과 함께 공모전 금상 수상이라는 타이틀에 눈길이 갔다. 내가 가장 좋아하며 즐겨 읽는 장르가 더 큰 관심을 가지며 책장을 넘긴다.

"개업 변화사는 진실을 찾지 않는다. 의뢰인을 찾는다."
김무일은 소설의 불법 공유 카페에 가입해 불법 공유되는 파일을 확인한 후 저작권자에게 연락하여 실태를 알려 소송을 진행하거나 합의금을 받아내는 기획 소송으로 그럭저럭 월세를 내고 근근히 먹고 사는 변쓰(변호사 쓰레기)이다.
어느 날, 무일의 변호사 사무실과 원룸이 있는 빌딩의 조물주위의 건물주, 권순향이 자신을 도와 달라며 김무일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왔다. 권순향은 낡은 신문 조각을 꺼내며 자신의 이야기를 꺼낸다. 신문 기사에는 이십대 직장인이 자신의 거주지에서 목맨 채 발견되었다고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권순향은 7년 전 이 건물에 죽은 남자는 자살이 아닌 권순향 자신이 죽었다고 고백한다. 월세가 밀려 그 남자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갔는데 갑작스러운 남자의 공격에 권순향을 그 남자를 죽이고 말것이다. 권순향이 당황하고 있던 순간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가 나타나 사건을 함구하는 조건으로 자살로 사고사 처리해 주었다. 7년이 지난 지금 권순향은 사고사로 처리된 그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다음날 김무일과 동행하여 자수하려 했다.
무일은 이 사건에 대해 고등학교 친구이자 같은 건물에 살고 있는 경찰 신여주에게 이야기한다. 무일과 여주는 집으로 돌아오던 그 날 밤 자정 무렵 권순향은 자신이 살고 있던 빌딩의 5층 복도에서 추락해서 숨지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경찰에서는 이 사건을 단순 자살 사건으로 처리하려하지만 자수를 할 예정이었는데 권순향이 갑작스러운 자살?이라는 결론에 의문을 품은 무일과 여주는 이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7년 전 사건부터 조사를 시작하면서 그들에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미행을 당하거나 자신들의 목숨을 노리는 사고도 발생하는데. . . .
7년 전 사고를 처리해준 검은 양복의 남자? 계속 의심을 품고 읽어 나가게 된다. 일반인 알지 못하는 엄청난 권력을 소유한 집단의 진실을 파헤치는 추리 소설이라 주제면에서는 무겁게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무일과 여주의 활약이 너무 드라마틱하면서 코믹스러운 점이 색다른 재미가 있다. 돈벌이에만 관심을 가졌던 변쓰 김무일이 고등학교 시절부터 미모와 지성 그리고 무술 실력까지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짝사랑? 여주와 함께 사건을 파헤치면서 변호사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그들의 로맨스도 은근 기대하게 만든다. 그들은 과연 사건을 진실을 밝힐 수 있을지, 한 번 책을 드니 끝까지 읽게 만드는 매력적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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