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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진짜 힘을 보여 줘!
비타 머로 지음, 훌리아 베레시아르투 그림, 김난령 옮김 / 을파소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성 밖으로 뛰쳐나온 공주들의 또 다른 이야기
《프린세스, 진짜 힘을 보여 줘!》
글 비타머로 / 그림 휼리아 베레시아르투
우리 딸내미들에게 특히 막내에게는 가끔 공주라는 애칭을 불러준다. 그럼 정말 애교 많은 막내 딸은 자신이 공주인양 이쁘게 행동한다.
이런 귀여움을 딸 키우는 재미라고 생각하고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6살 막내도 만화나 책에서 본 공주의 이미지가 머리에 남아있다.
오늘 만난 책 프린세스 진짜 힘을 보여 줘!는 평소 우리가 책으로 읽었던 그리고 만화로 만났던 디즈니 공주들이 아니었다. 제법 두꺼운 두께와 책 크기에 일단 9살 딸은 거부감을 보인다. 특히 빨간 표지에 나오는 공주들의 모습이 상상했던 공주가 아니라며 실망한다. 엄마의 눈에도 도도하고 새침떼기 조금은 불량스러운? 분위기의 공주들이다. 글의 내용도 이미 알고 있던 상식과 달리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탄생되었다. 이제 새로운 공주들을 만날 시간!
책의 작가 비타 머로가 공주들의 회담에 참석하여 알게 된 공주들의 진짜 이야기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총 12명의 공주들의 실제 삶이 나온다. 야수의 성으 저주를 직접 푼 용감한 벨 이야기, 정의를 실현하고 책임감 있게 왕국을 이끄는 신데렐라 이야기, 등 모두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어려운 상황도 스스로 개척하는 씩씩하고 용감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중 인어공주를 자세히 들여다 본다. 막내 인어 공주 마리샤는 타고난 리더였다. 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바다가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아버지인 왕의 허락없이 자신의 16번째 생일 날 바다 위로 올라가게 된다. 선상에서 파티를 열고 있는 멜리디 공주를 만나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던 러브스토리와 너무나 달라 약간 당황스럽지만 작가의 의도를 알기에 끝까지 읽어 본다. 과연 바다를 사랑하는 인어 공주 마리샤는 인간과 어떻게 서로 도와 오염된 바다를 구할 수 있을까?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가는 공주들의 활약상에 우리 아이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다. 낯설음때문에 즐겁게 책을 펼친건 아니지만 기본틀에서 많이 벗어난 창의적인 이야기에 관심을 보였다. 이제 공주들도 자신의 삶에서 능동적이고 씩씩하고 용감한 모습을 보이는 이야기에 익숙해지는 우리 딸들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