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면 내 감정에 솔직해지고 어느 정도는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아주 사소한 일에서도 내 감정이 폭발하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된다. 참 부끄러운 일이다.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아무리 주문을 외워도 쉽게 나쁜 감정들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리고 복잡하게도 나쁜 감정들이 하나씩 생기는게 아니라 갑자기 욱 하고 쉽게 화를 냈다가도 바로 난 왜 이렇까 급 우울 모드로 빠졌가도 불안해지고 다른 사람들 눈치를 보게 된다. 참 복잡한 상황이다. 이런 복잡한 내 마음을 반영하듯 요즘 읽고 싶은 책들도 심리학에 관한 책들이다. 특히 나쁜 감정에 대해 자유로워 지고 좀 더 여유롭고 느긋해지는 나를 꿈꾸며 책을 읽는다나쁜 감정 정리법 - 에노모토 히로아키그렇다. 감정의 시작은 아주 사소하고 대수롭지 않은 일들이 나에게 닥쳤을때부터이다. 작은 일에도 끙끙 앓아 눕는 나를 바로 볼때 이다. 이런 내가 싫다. 심해지면 자기 혐오를 발전된다. 책은 총 2파트로 이루어졌다.part1 나쁜 감정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불안, 우울, 비교심리,초조하고 예민한 성격, 무턱대고 화내는 성격등 나쁜 감정들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이런 감정들이 어떻게 생기는지 그 감정들이 생겨나는 경우를 예로 들어 이야기 하고 있다. 읽다가 참 어이가 없었다. 왜냐하면 너무나 나의 감정과 그 감정에 휘둘려 있는 내 모습을 고스라히 옮겨 놓은듯 똑같아 할말을 잃은 기분이었다. 맞어 맞어 수긍하면서도 너무나 똑같은 상황이 나에게 일어나고 있어 내 모습을 누군가 훔쳐 본듯 부끄러웠다.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금세 불안해하고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활기차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사람. 바로 나. 안 좋은 일이 있으면 마음이 우울해지고 그 우울함이 길어져 다시 일어나기도 버거운 사람. 바로 나. 책을 읽는 내내 꼭 성당에서 고해성사하는 기분이었다. 이렇게 평소 자신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알 수 있다part2 나쁜 감정 스스로 정리법파트2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고 좀 더 구체적으로 나쁜 감정이 일어나는 고민을 다루어 스스로 그런 감정에서 자유로워 지도록 돕는 13가지 심리 기술을 알려준다. 특이하게 워크북 형태를 각 고민의 끝에 실어 스스로 자신의 고민을 틀어 놓게끔 한다. 어떤 상황에서 내가 이런 감정을 느꼈는지 적어 보고 그 감정을 어떤 식으로 받아 들였는지, 또 내 반응의 문제점은 없었는지, 어떻게 그 감정을 받아 들이면 좋을지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 보도록 하고 있다. 셀프 카운슬링 즉 쓰기 치료 코너가 있어 감정의 응어리를 포출하는 과정을 통해 마음이 정화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솔직히 내 감정이지만 미묘한 경우가 많아 글로 표현하기가 어려웠는데 예시가 있어 어렵지 않게 써볼 수 있었다. 우울해지거나 갑자기 욱하고 성질을 내는 경우는 사건 자체 때문이 아니라 그 사건을 받아들이는 방식 즉 인지가 잘못 되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쁜 인지 습관도 고쳐야 이런 감정을로 부터 나를 지킬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