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당신들 베어타운 3부작 2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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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베크만 책은 처음 읽어 본다. 베스트셀러 《오베라는 남자》도 《베어타운》도 읽어 보지 못했다. 그래서 이 책 《우리와 당신들 》 읽기가 솔직히 겁이 났다. 600페이지가 넘는 책 두께에 놀랐고, 《베이타운》 두 번째 이야기라 베어타운 줄거리도 모른 채 이어지는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하며 읽었다. 첫장 시작부터 나에게는 좀 무겁게 느껴졌다

"당신은 한 마을이 무너지는 걸 본 적이 있는가. 우리 마을이 그랬다. 나중에 우리는 이해 여름에 폭력 사태가 베어타운을 강타했다고 얘기하겠지만 그건 거짓말이 될 것이다. 폭력의 조직은 그전부터 있었다. 왜냐하면 서로를 증오하는 것이 워낙 쉬운 일이 되어놔서 증오가 아닌 다른 일을 한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는 처사처럼 느껴질 때가있기 때문이다." p13

하지만 읽으면서 내 걱정은 차즘 집중으로 바뀌었고 작가 프레드릭 베크만의 인생 철학이 담긴 그의 글에 빠지게 되었다.물론 이 책이 《베어타운》의 두 번째 이야기지만 나처럼 《베어타운》을 읽지 못한 사람도 책 초반에 자연스럽게 베어타운에 있었던 사건을 짐작 할 수 있도록 설명해 두고 책의 주요 인물들을 설명해 주어 읽는데는 무리가 없다.

숲속의 조그만 마을 베어타운. 오로지 하키에 살고 하키에 죽을 정도로 베어타운의 하키팀은 그 마을 사람의 자랑이었다. 그런 하키팀의 스타였던 남학생 케빈이 중요한 시합 전날, 동급생 여학생을 성폭행했다. 그 여학생은 베어타운 하키팀 단장 페테르의 딸 마야.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은 남학생 말만 믿었는데 진실이 밝혀졌을 때 그들은 마을과 함께 무너졌다.
《우리와 당신들》은 그 사건 이후 베어타운과 그 옆 마을 헤드의 이야기다. 두 마을간의 하키팀 이야기다.
케빈의 가족은 베어타운을 떠났지만 마야의 마음의 상처는 깊고 그녀의 가족들도 여전히 고통속에서 살고 있다. 동생 레오는 누나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방황하고,아빠 페테르 단장은 의회의지원이 없어져 베어타운 아이스하키단이 없어진다는 소식을 삶의 의미를 잃은 듯 힘들어한다. 마야처럼 베어타운은 계속 무너지는 듯 보였다. 마을 사람들도 마을과 같이 무너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마을에 '그 일당'이라 불리는 정체불명의 남자들과 하키를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이룰 기회로 생각하는 베어타운 지역구 의원 리샤르드 테오의 등장으로 사라질 위기의 하키팀은 다시 살아난다. 물론 이들의 등장으로 마을은 시끄러운 일이 끊이지 않는데.


《우리와 당신들》 이렇듯 하키로 무너졌던 베어타운과 그 마을 사람들 다시 하키로 일어서면서 똘똘 뭉치게 되는 과정을 담은 그들의 이야기이다. 그중에 안타까움 이웃의 죽음도 겪게 된다. 작가 베트만은 인간 본연의 감정들 삶과 죽음, 사랑과 미움 절망 분노를 베어타운 사람들로 이야기했지만 그건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어쩜 우리들의 이야기, 우리들의 인간관계를 말하고 있었다. 이런 살아있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늘어놓은 그의 필력에 놀라고 감탄하고 몰입하고 가슴이 저려왔다. 베크만의 매력에 빠지기에는 《베어타운》을 읽지 않고 바로 읽은게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이제 난 그의 책을 찾아 읽고 싶어졌다 《베어타운》 《오베라는 남자》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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