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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너에게 - 17세 소녀가 쓰는 전교 1등, 자퇴, 그리고 거식증과 우울증, 삶의 극과 극을 오고 간 이야기!
이미림 지음 / 하움출판사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 '나'라는 '너'에게
괜찮아
힘들었을 때도 많았지만
결국 우린 다 이겨냈잖아.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잖아.
그래. 그럼 된거야.
앞으로도 그렇게 힘차게 살아가면 돼."
17세 소녀가 쓰는 전교 1등, 자퇴,
그리고 거식증과 우울증,
삶의 극과 극을 오간 이야기!
책을 처음 접하고 큰 딸을 생각했다.
큰 딸은 17살 고1이다.
17세 소녀가 겪은 이야기라
우리딸을 이해하고 좀 더 챙겨주고
좀 더 많이 신경써 주고 싶은 마음에
책을 읽었다.
책은 2015년 1월 중1 겨울방학때
영어 캠프에서부터의 일기이다.
생애 첫 캠프이고 너무나 가고 싶었던 A고등학교에서 열린 캠프라
중1 소녀의 설레임과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새로운 친구와 선생님 사기는 두려움을 일기에 담았다.
3월 중2가 되면서 소녀는 성적과 외모 특히 몸무게에 신경을 쓰면서 더욱 불안해하는 심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올해 처음으로 내 몸무게 앞자리에서 5를 봤었는데 아직도 방치해 두다니 나 드디어 미쳤나 보다."
"악몽이었다. 중간고사가 다 끝났는데 왜 이런 꿈을 꾸는지 모르겠다. 시험이 뭐라고 이렇게 무서운지."
"정말 미친 듯 공부만 했다.ㆍㆍㆍ그 결과 올백, 전교 1등 ㆍㆍㆍ신기하고 뿌듯하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왠지 기분이 그렇게 좋디만은 않았다. 앞으로 나를 바라볼 모든 시선이 부담스러웠고, 나는행복해지지 않았다. 그게 싫었다."
자기가 해야 하는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냐야하는 그녀의 성격에
소녀는 하루 하루 계속 자신을 몰아붙였다.
결국 전교 1등을 해도 행복하지 않은 소녀. 성격 탓도 있지만 우리 어른이 만든 사회적 통념과 시선이 그녀의 행복을 뺏은건 아닌지 그녀의 마음을 엿보는 내내
마음이 먹먹하고 우울했다.
비단 이 일기는 한 소녀의 고백만은 아닐것이다. 한참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며 꿈꾸고 자신을 찾아가야 할 나이에 자신을 몰아세우고
자신의 노력으로 일궈낸 결과에도 불안해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청소년의 모습을 대변하는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오늘도 기말고사로 힘들어 하는
우리 큰딸에게
사랑을 전하며
모든 10대들 그들의 길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