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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남긴 증오
앤지 토머스 지음, 공민희 옮김 / 걷는나무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내 친구가 죽었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서.
그는 왜 죽어야만 했을까?
우린 그저 평범한 16살이었다."
아마존 100만부 돌파!
뉴욕타임즈 베스트 셀러 1위!
타임즈 선정 꼭 읽어야 할 책!
2017ㆍ2018 2년 연속 가장 많이 팔린 소설!
놀라운 데뷔작이다. 이시대 고전으로 기억될 소설!
화려한 타이틀이 눈에 들어온다. 더 놀라운건 그녀의 데뷔작이다.
400페이지가 넘는 책이라 처음에 약간 겁먹고 읽기 시작했지만 일단 속도가 붙으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무거운 주제이다. 현재에도 여전히 미국 사회에 뿌리깊게 퍼져있는 편견과 인종차별과 혐오에 대한 이야기이다.
16세 흑인 여자아이 스타는 가드 하이츠라는 갱단과 마약 밀매 상들의 소굴로 악명 높은 빈민가에서 자랐다. 스타는 어려서 친구가 총에 맞아 죽는 것을 목격하고 나서 스타의 장래를 염려한 부모님의 뜻으로 백인들이 다니는 윌리엄스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봄방학 파티에 참석한 스타는 어릴적부터 친하게 지낸 칼릴을 만났다.파티에서 총소리를 듣고 그곳에서 빠져나온 칼릴은 스타를 집까지 데려다 주기 위해 운전을 한다. 운전 중 갑자스런 경찰의 검문으로 칼릴은 차에서 내려 몸수색을 당한다. 스타는 칼릴이 아무 잘못도 없었는데 눈앞에서 경찰이 쏜 총 3발을 맞고 죽는것을 목격하게 된다. 경찰서에 찾아가 목격한 것을 진술하는 용기를 내며 억울한 친구의죽음을 알리려고 애썼다. 이 사건으로 평범한16세 소녀의 삶이 바뀌었다.
사건 이후의 스타를 둘러싼 가족들의 이야기, 학교 친구이야기를 생생하게 호소력 있게 진정성 있게 들려준다.
특히 나도 같이 화가 난 부분이 있었다.
친구 집에서 TV를 통해 칼릴을 죽인 백인 경찰관 동로와 그의 아버지 인터뷰 장면이었다. 백인 경찰관은 어이없는 오해로 잘못도 없는 칼릴을 죽였지만 그 인터뷰에서는 스타의 진술과는 다르게 왜곡 되어 있었다.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다 모든 걸 잃은 의로운 경찰관으로.
"오늘 밤 그들은 내게도 총을 쏘았다. 그것도 한 번 이상. 그리고 내 일부를 죽였다. 불행하게도 그들이 죽인 건 잠자코 있어야겠다고 주저하던 나의 마음이다."
인종차별과 편견과 혐오와 증오는 소설속 이야기만은 아니다.
여전히 인종차별에 의한 총기 사건이 뉴스에 나오고 있다. 그때는 남의 나라 이야기라 크게 와 닿지 않았는데 이렇게 책으로 접하는 너무나 무섭고 화나고 실감나며 분노했다.
그는 왜 죽어야만 했을까?
그녀의 질문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