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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거의 모든 것의 속도
밥 버먼 지음, 김종명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과학은 어렵다. 나에겐 그렇다. 그래서 관심 분야에서 밖에 있는 것도 그 이유중 하나이다. 《zoom 거의 모든 것의 속도》재미있고 흥미로운 속도이야기가 많다. 그래도 나에겐 읽기가 쉽지 않았다. 용기와 도전이 필요했던 과학책 읽기라 좀 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나의 사건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경험은 흔한게 아니다. 작가 밥 버먼은 천문학 편집장이고 잡지에서 칼럼니스트로서 활동하면서 살아오던 중 허리케인으로 집이 망가지는 일이 생겼다.
이 폭풍으로 망가진 집을 목수가 집을 고치는 동안 적금을 깨 세계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가장 기이하게 느린 물체부터 가장 빠른것에 이르기까지 무엇이든 찾아내어 알려준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쓴 과학기행문(?)이다.
책은 2부 기초편과 심화편 으로 나누어 총18장의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기초편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아 재미있다는 생각에 쭉 읽는부분이 많았다.
우주의 팽창 속도도 쉽게 설명했고 세상을 구성하는 5원소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 부터의 과학사를 쭉 훝는 기분으로 읽었다. 박테리아의 이동속도는 느리지만 몸길이를 기준으로하면 엄청 빠르다는것도 기억에 남는 부분이었다. 계절의 변화에따른 속도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꼭 보고 싶은 오로라며 지구 온난화로 인한 변화도 또 다른 경각심도 불러일으켰다. 봄을 명사가 아닌 동사로 품사를 바꿈으로 이야기꺼리가 늘어났다.
인체와 관련된 속도도 손 꼽히는 파트 중하나다. 두뇌의 속도에서는 수학적 요소가 많이 들어 있다. 속도 이야기 하면서 수학과 과학을 따로 생각할수 없다. 그래서 이 책은 매력은 과학책인 동시에 수학책이라는 점!
책을 읽으며 몰입과 딴 생각이 반복됐다. 아는 만큼 관심을 갖게 되는법. 어렵다고 자꾸 밀어내지 말고 조금씩 느리게라도 책장을 넘겨 아는게 늘어나 집중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겠다.
"자연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지구의 모든 것의 움직임을 수로 말하려 한 책. 우리가 느끼지 못한다고 멈춘 것은 아니다. 알지 못 했던 것들의 빠른 속도도 놀랍지만 느끼지 못하는 눈으로 보지 못하는 느림의 속도가 휠씬 매력적이었고 오래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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