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느낌이 나는 마음에 쏙 드는 그림책이 내게로 왔다. 《한 줌의 모래》 by 시빌 들라크루아.일주일전 우리 가족은 해변으로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휴가 가지 전에 읽고 싶었는데? 다녀오니 책이 도착해 아쉬웠다. 그런데 이 책은 휴가를 다녀와서 읽는게 훨씬 공감이 간다.우리 딸들도 휴가가 끝나 아쉬움이 많았다. 주인공 남매와 같은 마음이라 아이들이 더 좋아하고 집중하며 읽고 이야기 나누었다.이 동화책은 다순 스토리 읽는데에 끝나는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여름 휴가 추억을 떠 올리고우리딸도 주인공 남매처럼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서로 공감하는 독후 활동을 할 수 있어 좋았다.이야기 시작은 여름 휴가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날. 남동생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고 주인공 여자아이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하다.이 그림책의 가장큰 특징이자 매력은 색이다.전체적인 그림은 연필 스케치다유일하게 색깔로 표현 된 것은 파란색 남매의 옷과노란색 모래다.파란색과노란색이 대비 되면서 이 책의 중심이남매와 모래라는걸 알려주고 있다.아쉬운 휴가 끝에 남은 건 신발 속 모래 한줌!버리고싶지 않은 모래. 그건 아마도 즐거웠던 여름휴가 추억을 오래 동안 간직하고 싶었던 남매의 바람일것이다.이걸로 이들 남매는 어떤 상상의 나래를 펼칠까?우리딸들에게 읽어주며서로의 생각을 물어 봐 주었다.이쁜 딸들이 여름 휴가의 추억을 오래 간직하긴 바란다.* 출판사(북스토리아이)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