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길 - 나를 바로세우는 사마천의 문장들
김영수 지음 / 창해 / 201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의 길>은 작가 김영수교수는 <사기>를 공부하면서 메모해둔 고사성어와 그의 단상을 모든 책으로 2013년에 출간된 <나를 세우는 옛 문장들>의 개정판이다.
누구나 다 알지만 끝까지 다 읽은 사람은 드믄 역사서 고전 <사기>.
나도 역시 40대가 가기 전에 꼭 읽어 볼 책들 중 한권으로 <사기>가 있지만, 아직 읽어 보질 못해 <인간의 길>이라는 책이 더 반갑고 사기의 좋은 글들을 교수님의 생각과 함께 접합 수 있어 좋았다. 단순 사기의 인물 중심의 재미있고 유명한 글을 옮겨 놓은게 아니라 <사기>와 교수님의 생각에서 우리 시대의 현실을 읽을 수 있어 <사기>의 위대함에 다시 한번 놀랐다.

고전 <사기>는 사마천이 사관인 아버지 사마담의 유언에 따르고자 죽음보다 더 비참한 궁형의 치욕을 딛고 저술한 역사서이다. 중국의 상고 시대부터 한문제까지 3천 년의 역사를 기록한 것으로 인물들의 전기 중심이다.
<사기>52만 6500자 하나하나에는 인간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이 깔려 있다. 그리고 자신을 반성하고 세상과 인간의 본질을 통찰함으로써 '어떻게 살 것인가?' 와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가장 원초적인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게 도와 준다.
사마천은 기원전 145년에 태어났다. 2000년더 더 전에 쓰여진 그의 글이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우리의 기본적은 질문에 답을 줄 수 있다니 너무나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게 고전의 매력이 아닌가?

<인간의 길> 총 4장으로 구성 되어 있다.
1장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2장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3장 나를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
4장 사람들 속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1장은 두번 읽었다. 갑작스러운 국회의원의 비보에 놀라 1장을 읽고 또 읽었다.
내가 선택하는 최선의 삶
거세혼탁 유아독청( 세상은 온통 흐린데 나만 홀로 맑고)
전국시대 초나라의 애국시인 굴원은 자신의 소신을 지키다 비극적으로 삶 마감했다. 강직한 굴원은 나라와 백성을 위해 부패한 세력과 싸웠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가신들의 모함을 받아 조정에서 쫓겨나 오갈데 없는 신세가 되어 조국 초나라를 걱정하고 있었다. 그때 어부와 대화하면서 나온 말이 '세상은 온통 흐린데 나만 홀로 맑고, 모두가 취했는데 나만 홀로 깨어 있다'라는 명대사다.굴원은 끝내 자결을 선택함으로 시대에 저항했다.
"외눈박이만 사는 나라에서는 두 눈을 가진 사람이 비정상인 취급을 당학하고 , 까마귀가 노는 곳에서는 백로가 따돌림을 당하듯, 흔히 선지자와 현자는 깨어있음으로 인해 숱한 오해와 박해를 받았다. 그렇지만 그들이 있었기에 세상은 곧고 휜 것을 구별하고 옳고 그름을 고민할 수 있었다.P21
국회의원 그분의 심정이 굴원과 같지 않았을까?
굴원의 마지노선과 그가 선택한 최선의 삶과 국회의원 그분의 선택과 최선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본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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