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할 거예요, 어디서든
멍작가(강지명) 지음 / 북스토리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 조급해할 필요 없다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
반드시 꼭 뭔가 이뤄야 행복해지는 건 아니니깐


20대 후반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꿈과 하고 싶은 일은 찾아 유럽으로 떠난
작가! 어떤 이의 눈에는 작가가 무모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내 나이에 멍작가는 일단 용감해 보였다. 또 부러웠다.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와 꿈을 찾아 떠날 수 있는 20대 후반의 나이와 낯선 외국에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용기도 모두 부러웠다. 때론 힘들고 외로운 외국에서의 삶을 유쾌 상쾌 통쾌한 글과 일러스트로 말해 주어 읽는내내 유쾌했고 상쾌한 위로를 받았다.

"지금, 바로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더 지나면 고민할 용기조차 나지 않을 것 같아서...
해보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한번 저질러보고 나서 후회하는 게 낫지 않을까? " p15

이미 난 고민할 용기조차 없는 나이가 되었지만 내가 작가와 같은 나이었더라도 아마 용기가 없어 그냥 계속 같은 삶을 살며 매일 힘들어 하지 않았을까?

"그거 알아? 한국 유학생들은 이십 대 후반이랑 삼십 대 학생이 유독 많은 거. 내 생각인데 말이야. 한국에서는 어렸을 땐 명문대 입학, 이십 대 때는 대기업 취업 같 은 똑같은 목표만 보고 공부하다가 막상 회사에 들어가면 그제야 뒤늦게 사춘기를 겪게 되는 거 아닐까?"p18

외국인이지만 너무나 꼭 찝어 정답을 말하고 있다. 아직까지 사춘기인 나를 돌아 본다.
"누구보다 그 사람의 인생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한 사람은 그 사랑 자신이고, 그 사람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도 본인일 터이다.
그렇다면 나는 인정한다. 그래, 나는 피터팬 증후군이라고. 그리고 지금 내 삶에 내 나름의 방식으로 온전히 집중하고  있는 그래서 참 행복하다고 말이다." p71

자신을 들여다 보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사는게 그게 진정 행복한 일이다.

멍작가의 유럽생활에서 외롭고 낯설어 힘든 일도 많았을텐데...
유쾌함을 간직한 글과 일러스트가 기억에 남는다.

지금도 독일에서 원하는 일로 하루하루를 채우고 있는 멍작가를 응원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