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비파 레몬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가,인종,시대가 없는 가상의 세계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캐비닛 - 제12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김언수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원을 가로지르는 큰 숟가락과 그 위의 체리, 건물만한 톱을 만들어서 땅에 박아놓고, 결국 이 아저씨는 청계천 광장에 이상한 소라껍데기를 하나 세워놓고 34억을 받아갔다. 이 아티스트의 작품의 주제는 '낯설게 보기' 이다.

http://pygmalion.egloos.com/601028

 

낯설게 보기. 멀 낯설게 본다는 말인가.

맨날 맨날 스쳐지나가는 당연한 것들을 낯설게 바라본다는 의미인가보다. 김언수의 캐비닛 또한 낯설게 보기 음... 낯설게 보기보다. 작은 것 깊게 생각하기 정도가 맞다 싶겠다.

 

아침/점심/저녁으로 느무도 바빠서 내 주변에 시속 1000만 km로 스쳐지나가는 일상에선 대체 내 주변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알 수가 없다.

 

현대인들의 이런 조낸 바쁜 생활을 잠시 slow vedio로 보여주기 위해서 큰 체리를 만들고 이런 책을 쓰나보다. 우리 대신 울트라 메가 타이니한 것들을 자세히도 관찰해주니 고맙다 싶다.

 

Innovation, Creativity 를 향상시키는 책을 읽는 것보다 입 안에서 도마뱀을 키우는 여자 이야기, 새끼 손가락에서 은행 나무가 자라는 남자까지 작가가 과연 현실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인가 의심들 정도로 안드로메다에 있다.

 

배때기 딩글딩글 하면서 읽기 느무 좋은 책

 

 

 

현대인은 아무도 깊은 잠을 자지 못해요. 전기가 발명되고 매머드 도시가 등장한 이후로 현대의 밤은 일종의 교란상태에 빠져 있죠. 게다가 자본주의가 선물한 최고의 유산은 바로 불안이에요. 보험, 증권, 부동산, 주식.. 현대 경제는 불안을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알다시피 불안은 숙면의 최고의 적이에요. 그리보 불면은 다시 불안을 만다는 악순환이 진행되는 거죠.  - 본문 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퀴즈쇼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 본문 중 ------
우리는 단군 이래 가장 많이 공부하고, 제일 똑똑하고, 외국어에도 능통하고, 첨단 전자제품도 레고블록 만지듯 다루는 세대야. 안 그래? 거의 모두 대학을 나왔고 토익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자막 없이도 할리우드 액션영화 정도는 볼 수 있고 타이핑도 분당 삼백 타는 우습고 평균 신장도 크지. 악기 하나쯤은 다룰 줄 알고, 맞아, 너도 피아노 치지 않아? 독서량도 우리 윗세대에 비하면 엄청나게 많아. 우리 부모 세대는 그중에서 단 하나만 잘해도, 아니 비슷하게 하기만 해도 평생을 먹고살 수 있었어. 그런데 왜 지금 우리는 다 놀고 있는거야? 왜 모두 실업자인 거야? 도대체 우리가 뭘 잘못한 거지?

 __________________________
 

다빈치가 부러울 때가 있었다.

이거저거요거 다해도 다빈치 아저씨는 짱이었다.

그가 했던 것들은 '시도'자체가 정말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되어버렸다. 빌게이츠가 다빈치가 스케치를 했던 노트를 경매에서 샀던 이유도 아마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 한다. 당시는 그냥 그렇게 먹고, 자고, 물가에서 배타고 놀다가 일생을 마감했다. 지금처럼 치열하지 않았다.

 

2000년이 넘었고, 이젠 지구 안에서 발명할 수 있는 것은 다 발명된 것 같다. 남은 것은 우주? 전구도 수십년 째 쓰고 있고, TV는 내가 태어날 때부터 계속 사용되고 있다. 모든 것이 한 제품에서 다 응용된 것들이 대부분이고, 정말 아무도 안 했던 것들을 맨땅에서 발견하는 일은 이제 거의 없다.

 

지구가, 우리 사화가 이제 써먹을만큼 다 써먹혀서 더 이상 집어 먹을게 없다. 인간의 뇌도 새로운 것을 생각하기보다는 기존의 열라 똑똑한 사람들이 발견해놓은 것들을 익히느라 일생을 소비하다가 그냥 그렇게 죽는거다.

 

이 책은 정신없는 지구인의 20대를 묘사하고 있다. 쩝, 서른살인 내가 읽으니, 아..내가 이렇게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치 꿈속의 나를 보는듯 했다. 고시원의 '창'을 빌게이츠의 '윈도우'와 비교하면서 쓰는 작가의 세상을 해석하는 방법, 맛있다. 맛있는 책이다. 맛있기만 하지는 않다. 꼭꼭 잘 씹어 약간은 쓴 물이 혀에 느껴지는 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고의 나 - 나의 재능을 성공으로 만드는 13가지 습관
존 맥스웰 지음, 한근태 옮김 / 다산라이프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대학에서 취업에 관련된 강의를 하고 있다.

대학생들의 대부분이 4학년이 되고, 취업 강의를 들으면서 인생의 '좌절'을 느낀다.

이 좌절은 알아주는 명문대를 나오건, 지방대를 나오건 비슷하다.

"4년동안 내가 무엇을 했는가?" 를 진지하게 묻다가, 더 이상 대학생으로 남은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알고 대체 어떻게 해야하며 무엇인가 꼼수를 바라거나 비법을 묻는다. (종종 기업의 인사 담당자를 연결해서 어떻게 서류만 통과시켜줄 수 없냐고 쫄라대는 학생들도 있다.)

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결코 쉬이 가는 길은 없다.
무엇인가 비법을 바라거나, 자신의 학교 레벨이 취업을 보장해주리라 생각하는 대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자신의 능력, 열정, 자신감을 끌어내서 자신의 바닥까지 다 끄집어내어 살아야 한다는 것, 그 이후에 무엇인가 skill이 보태져야 멋지게 보인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별을 두개나 깍은 이유를 들자면
하나는, 인용된 케이스들이 이미 영미권에서는 너무도 잘 알려진 사람들이기 때문에, 백그라운드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에겐 조금 버거울 수도 있음
둘, '동기 부여'라는 분야의 영어를 번역하다보니 (워낙 미국에서 시작된 trend이기에) 한국어로 번역된 것이 조금은 어색한 부분이 있다는 것. 게다가 옆에 작은 글씨로 써 있는 영어 이름들과 문장들이 읽는데 조금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는 것
셋, 동기부여 책이 그러하듯, 이 책도 유명한 사람의 명언, 케이스 등의 조합이라는 것.
저자가 리더십이나 동기부여 분야의 책은 홀딱 다 읽어 하나씩 하나씩 챕터별로 잘 분류하고, 케이스 들을 적정히 배분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

칭찬할 점은 이 많은 명언과 많은 책을 어떻게 다 읽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매 장마다 나와 있는 명언들은 순간 가슴을 뜨끔! 하게 하는 것들이 있다.. 이 중 몇가지~~!

*내일은 게으른 사람에게만 매력적인 날이다. - 지미 라이언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그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지옥에라도 갈 것 같은 세상이다 - 돈 마르키스 (작가)

*내가 여기서 어떤 길로 가야 되는지 알려줄래요?
네가 어디로 가고 싶어 하는지에 달렸지- 고양이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
그건 별로 상관없어요
그러면 어느 길로 가는지도 중요하지 않아 - 고양이가 대꾸했다.
무엇을 원하는지, 어디로 가고싶은지를 정하지 않은 사람은 의지의 힘이나 재능을 활용할 수 없다. 그들은 되는대로 지낼 뿐이다.

* 어제가 오늘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하지 마라 - 월 로저스
* 성공은 고릴라와 하는 레슬링과 같다. 당신이 지쳤다고 그만두는 것이 아니다. 고릴라가 지칠 때 그만둬야 한다. - 로버트 슈트라우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논술 4학년
에이스논술연구원 엮음 / 삼성출판사 / 2001년 4월
평점 :
품절


우선 이 문제집은 창의력과 매우 멀다

각 챕터가 하나의 동화로 구성되어있고, 그 동화 내용에 매우 충실한 문제들이 가득하다

맞춤법, 글의 순서, 낱말의 문장배열, 중심 인물이 되어 글 써보기 등

동화책 내용에 충실한 '국어' 시험식 문제들이 더 많다.

예를 들어 실린 심청전의 경우 박학천 논술 연구소에서 쓴 심청전하고 매우 틀리다.

박학천의 경우 심봉사가 중간에 눈을 뜨는데, 심청이가 자기는 왕비가 되어야 한다고

새벽에 기도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버지 눈을 다시 멀게 해달라고) <--광수생각만화

혹은 , 인당수에 빠지려 하는데 홍길동이 나와 구해준다. <--역시 만화

 

차라리 이러한 근원적 비판이 창의력에 도움이 되고 그 동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주게 한다.

또한 각 학년별로 실린 동화는 보통 그 학년 아이들이면 다 한 번 쯤은 읽어봤음직한 것만 나온다.

아이들이 전혀 새로워하지 않으며, 읽으라고하면 지루해한다. (다 안다고 안읽고 그냥 문제를 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